65년간 미국 정부가 은폐한 것으로 의심 받던 ‘로즈웰 UFO 사건’이 전직 CIA 요원의 증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35년간 CIA 요원으로 근무했던 이 남성이 로스웰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직 CIA 요원 체이스 브랜든이 버지니아주 랭글리 CIA 본부에서 근무하던 시절 로스웰 사건의 직접적인 증거를 봤다고 털어놨다고 9일 보도했다.
브랜든은 당시 비밀 문서로 분류된 로즈웰 사건의 관련 문서를 CIA 본부 지하실에서 보게 됐고, 그 내용과 기록들이 사실이라는 점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로스웰 사건은 지난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지역에 있는 공군기지 지역에서 UFO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미 공군이 24시간 만에 이를 기상용 풍선이라고 번복해 의구심을 산 사건이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공군의 이 같은 번복과 달리 외계인 시체를 목격했다고 진술해 UFO 및 외계인 존재 진위에 대한 은폐 논란이 일었다. 당시 비행접시 사진과 외계인 사체 수술 동영상 등이 공개된 바 있다.
브랜든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문서의 사진과 기록을 보는 순간, 로즈웰에 추락한 비행체는 기상용 풍선도 아니고 잔해물과 시체가 지구상의 것이 아니라는 말을 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로즈웰 UFO와 외계인에 대한 기록이 포함된 FBI 전자문서가 웹사이트 `더볼트(The Vault)`에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