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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1 16:05
전명규부회장은 함부로 욕할사람이 아니네요(펌)
 글쓴이 : 두리네이터
조회 : 2,379  

http://ppss.kr/archives/154788

빙상연맹의 볼드모트, 그를 둘러싼 사람들

2018년 2월 20일 by 손원근



1.

전명규가 오랜 빙연 파벌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인 거야 두말해 봐야 잔소리겠지만, 한체대 파벌의 건너편에는 D대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졌었던 비한체대 파벌도 존재한다. 호사가들의 얘기처럼 전명규가 정말 빙연 파벌의 절대적 존재라면 비한체대 파벌이라는 게 과연 존재나 했을까.



파벌 문제는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다. 소위 전명규파에 속했던 안현수는 훗날 양쪽으로부터 모두 미운털이 박히기 전까지는 한체대 파로서 비한체대 파의 견제의 희생양이었고, 마찬가지로 한체대 파에 속하는 이승훈은 비한체대 파가 득세했던 시기의 쇼트트랙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당시 마찬가지로 쇼트트랙에서 밀려나 롱트랙에서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던 전명규의 권유로 롱트랙으로 건너와서 비로소 빛을 보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전명규가 한국 빙상 역사에서 이름을 지우기 힘들 만큼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혹자는 그를 두고 그래서 ‘빙연의 볼드모트’라고 까지 하는데, 사실 그의 힘이 막강하던 특정 시기에는 그를 두고 이름 대신 ‘그 사람’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었으니 이는 아예 우스개 소리로 치부하기도 힘든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힘 얻은 과정을 보면 여기서도 경계가 희미해져 버린다.


2.

쇼트트랙에서 김기훈이 금메달을 따며 소위 전명규 라인이 약진을 하기 전, 대표팀의 이런저런 선수 선발과정에 빠질 수 없이 등장했던 건 ‘돈’이다. 부모의 재력이 대표팀 자리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빙상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수많은 학원 스포츠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깐 사실 낯선 풍경은 아닌데, 전명규는 이 ‘규칙’을 깨버렸다.



전명규가 문제가 없었던건 물론 아니다. 구타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익히 알려졌다시피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팀플레이라는 미명 하에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실력이 안 되는 선수가 부모의 재력으로 대표가 되고 에이스가 되는 일은 그의 치세(?)에는 잠시나마 사라졌고, 그렇게 만들어 진 경기력은 앞서 얘기한 그의 ‘팀플레이’와 더불어 그대로 대표팀의 경쟁력이 되기도 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시상대에서 하루가 멀다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한국 쇼트트랙 전성기의 여명에는 그렇게 전명규의 빛과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런데, 그러면 그 ‘돈’으로 대표팀 자리를 사서 좋은 학벌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부모들과 그 부모들이 주는 돈으로 기득권을 만들고 라인을 만들던 그 이전의 기득권들은 어디로 갔을까. 빙연의 지리한 파벌 싸움의 초기에 ‘전명규파’와 ‘비 전명규파’는 그렇게 나눠지기 시작했다.


3.
‘빙연의 볼드모트’가 메달 리스트들을 양산해내 가며 승승장구했더라도 빙연의 모든 인물들이 전명규 라인으로 바뀐 건 아니었다. 전명규 이전에도 빙연은 있었고, 그 인물들은 라인이 쪼개지기 전에는 하나의 기득권이었다. 그 기득권의 해체가 ‘파벌’이라는 결과물이다.



부자 망해도 3년 가는데, 오랜 기간 기득권과 그 기득권을 중심으로 한 라인의 중심에 있던 이들이 단순히 그리 밀려나지는 않는다. 전명규도 전명규대로 메달리스트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자신이 재직하고 있던 한체대를 중심으로 선수들을 키워 나가면서 라인을 만들고, 그 밖에서는 D대를 중심으로 비한체대 파라는 이름 하에 라인이 만들어졌다.



그 둘의 싸움은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대표팀 선발과 메달 몰아주기를 이용해서 이뤄졌다. 그 두가지에 자신의 인생이 걸려 있는 선수들은 약자였고, 약자라서 비겁해질 수 밖에 없었다. 혹자는 그 안에서 공범이 되기도 했고, 변천사 같은 이들은 공범이 되길 거부하고 스스로 양쪽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 안에서 안현수나 진선유 같은 전 국민이 아는 피해자들이 나오기도 했고, 한번 떠 보지도 못하고 파벌의 그늘에서 사라진 선수들도 나왔다.



이 풍경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해 내기란, 그래서 쉽지 않다. 전명규의 한체대 라인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는 비한체대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기도 했지만, 비한체대 라인이 주도권을 잡았을 땐 돈을 받고 대표팀에 선수를 넣어주는 구태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이 안에서는 흔한 수사로 쓰는 말이 아니라 정말 모두가 가해자가 되기도 했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4.

출처: KBS2
김보름, 그리고 박지우의 선택은 사실 파벌의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파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다. 언제나 선택은 선수 본인의 몫이다.



이승훈은 한체대 라인의 선수이자 전명규의 수제자 중 한 명이고(사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뒤에는 당시 쇼트트랙에서 비한체대 파에 밀려 주도권을 잠시 놓고 롱트랙에 전념하던 전명규의 존재를 빼놓고 얘기하기는 힘들다), 또한 노선영이 밝힌 것처럼 다른 비한체대 선수들과 따로 훈련하기도 했지만, 경기에서는 그와 상관없이 후배들을 이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를 2위로 밀어내고 팀추월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승훈 본인이 한때 파벌의 희생양이기도 했거니와 개인의 인격,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서 오는 이성적 판단도 한몫했겠지만, 어쨌든 파벌은 파벌이고, 팀추월에서 저런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건 본인의 선택이라는 얘기다.



즉, 김보름과 박지우의 ‘선택’은 파벌의 결과물이지만 본인들의 선택이기도 하다. 그래서, 비난은 본인들의 선택에 대한 결과물이고 본인들이 책임지고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다.





다만, 한가지 얘기하고 싶은 건 저렇게 얽히고설킨 빙연의 오랜 파벌 문제, 그것도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선악의 구분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 안에서 아직 어른들의 수 깊은 욕망과 그 욕망에 따른 셈법을 이해 못 하는 어린 10대 시절부터 사회와 격리되어 스포츠만 바라보고 살아온 선수들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판단을 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 한번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간의 미니홈피에서 비슷한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었을 때 ‘저 세계’에 몸을 담았었던 이가 대략 이런 내용의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운동하는 애들 단순합니다. 어떻게 보면 군대랑 비슷해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고 위에서 얘기하는 거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게 익숙한 애들이예요.

그렇게 10년 넘게 커온 애들이니 위에서 쟤 나쁜 놈들이다 하면 그대로 믿는 거예요. 쟤네 안 밀어내면 너네들 대표팀 떨어져서 평생 해온 거 물거품 된다 하면 그대로 믿는 애들입니다. 얘네들 그렇게 만드는 건 코치들이고 협회 어른들이지 애들이 아니에요.

쟤네들 엄청 못된 애들처럼 보이지만 운동 얘기 빼고 보면 그냥 또래 애들하고 똑같아요. 드라마 보고 꺄르르 거리고 예뻐 보일려고 화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셀카 각도 어떻게 해야 더 예뻐지는지 고민하는 평범한 10대, 20대 애들입니다.’



물타기 하는 거 아니다. 다만, 이런 면도 봐주라는 얘기다. 적폐 청산은 언제나 구조와 시스템을 향해야지 사람을 향하면 실패한다. 저들은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동시에 저들을 그렇게 만드는 시스템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5.

오늘 여기저기서 언급되고 있는 저 ‘빙연의 볼드모트’만 척결하면, 그래서 한체대 파벌을 몰아내고 나면 빙연의 파벌 문제는 해결될까?



출처: 연합뉴스

빙연 파벌 문제는 그 시작과 원인의 지점에서조차 선과 악을 단순하게 나누기 힘들만큼 복잡한 구조 안에서 오랜 기간 문제가 문제를 낳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또 다른 문제를 만들며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당장 빙연 파벌 문제의 대표적 피해자인 것처럼 알려져 있는 안현수조차 어떤 부분에서는 가해자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안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하는 것도 힘들 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몇몇을 제거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오랜 기간 누적되어 만들어진 폐단을 우리는 적폐라고 부른다. 빙연의 파벌 문제는 그야말로 그 적폐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문제다.



이런 적폐를 해결하는 건 인적 개혁이 아니다. 잘못된 시스템 안에서 모두가 가해자일 수도 있고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는 누적된 폐단 안에서의 인적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전명규를 날려봐야 또 다른 전명규가 나올 거고, 한체대파를 없애봐야 비한체대파가 나뉘어져서 또 다른 XXX파와 비XXX파가 만들어진다.



사실,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얘기다. ‘어떻게’가 중요하다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 그 ‘어떻게’를 얘기하지 않는 문제 제기는 그래서 공허하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얘기라도 해야 하는 건, 지금 이 문제가 한 사람의 ‘악’만 제거하면 해결될 듯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제거될 ‘악’도 아니거니와 그렇게 단순한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 하면 또 다른 ‘악’이 그 자릴 차지할 뿐이고, 그렇게 어른들이 만들어 내는 기득권의 쟁탈전 안에서 욕먹고 상처 입고 서로를 미워하는 괴물이 되어 또 다른 기득권의 중심이 되어 가해자가 되는 건 어린 선수들일 뿐이다. 난 이걸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PS.
한가지 덧붙이자면, 저 ‘빙연의 볼드모트’가 그렇게 힘이 세다면, 어떻게 오늘 같은 저격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나갈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스포츠 기자들은 해당 협회와 척을 지면 취재가 힘들어진다. 전명규가 정말로 빙연의 처음이자 끝으로서 빙연의 모든 것이라면, 오늘 같은 기사가 나갈 수 있을까? 그 기사는 누가 기자들에게 내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일까? 박수 소리는 두 손바닥이 마주쳐야 나는 법이다.

원문: 손원근의 페이스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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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네이터 18-02-21 16:11
   
스포츠빙상연맹의 실체에 대해서 말들 잘합니다.
한심늑대 추천 1 조회 367 리플 15 글번호 201802210013957259 | 2018-02-21 14:52 IP 220.71.*.28

 먼저 전명규 부회장 문제를 상상력으로 소설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명규가 왜 물러나면 안되는 이유가요.전명규가 물러나기 바라고 바깥에서 공격하려는 비주류가 전명규보다 매우 떨어지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는 정도가 아닙니다.그 양반들이 1960년대-1990년대 빙상연맹을 장악한 빙상계 원로그룹 중 일부인데요.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하냐면,1991년 제갈성렬을 비롯한 빙상선수들 선수촌 이탈부터 시작해서 1992년 파견선수까지 무단으로 바꾸어 버리고요.
1992년 피겨대표를 무단으로 바꾸어 버린 선례도 존재합니다.당시 허구헌날 판정문제가 실격이냐 마냐 문제였습니다.무능한 빙상연맹이라는 소리는 1970년-1980년대도 나온 오랜전통입니다.

워낙 가난한 단체이니 보도 1991년 집행예산 7억언입니다.당시 기자들 촌지 관행에 따라서 1년에 언론홍보비용이 10만원 정도인데 기자가 그거 너무 미안해서 안 받을 정도로 가난한 단체이자 사고단체 였습니다.

국내 빙상연습장도 2군데 정도밖에 없어서 맨날 유일 수입원이던 태릉링크 운영권 놓고 잡음이 끊이지를 않았는데,이것도 금액이 얼마 안되어서 불쌍하게 보일 정도 였습니다.

쇼트트랙 훈련할때 일본한테 구걸하면서 장비와 정보얻으면서 소수로 세계 결국제패한것은 유명한 이야기고요,92년 인터뷰에서 빙상저변좀 확대좀 해주세요가 될 정도로 비인기 종목이었습니다.빙상이라는게

그리고,전명규를 노리던 비주류 세력이 1992년 부터 전명규 소속의 쇼트트랙이나 젊은 빙상지도자들과 싸운 빙상연맹 원로들인데,그네들이 1992년 금메달 딴 대표팀 포상도 안지키고 감독이나 코치 경질한 사례도 있습니다.어느 정도로 한심하냐면 태릉 경기장 계시판이 수동식 계측기입니다.1990년대에요

쇼트 파벌이야기는 전명규 전에도 나왔고,원래 빙상연맹 원로들이 내온 파국입니다.1992년 전명규가 없던 시절에 이호준,모지수 선수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별꼴 다 있었습니다.

1993년 세계선수권 부진과 모지수 은퇴도 파벌이야기입니다.구태 의연한 훈련이야기는 그때도 나왔고 빙상연맹 경기운영 못하고,파벌 터지고,안전 관리 못하고,선수 자격도 안 살피는 것은 1992년,1993년 내내 터졌어요,인기 없으니 관심들도 없으니 메달을 따고도 대한체육회에서 소외되었던 단체입니다.

1994년 장명희 회장이 취임하는데 이때 태릉빙상장 개축공사 이권 개입설과 방상연맹을 지배한 30년 빙상원로들에 파벌에 불만이 터져서 30대 빙상경기인들을 중심으로 당시 이영하씨등이 빙상원로들 물러나기 위한 행동을 한것입니다.

쇼트트랙 파벌이요,1995년 국가대표 7명이 선발전 문제로 단체행동을 할 정도로 파행은 더 심했습니다.1995년 이준환 선수 체벌파문도 이준환 선수 아버지가 장명희 회장 퇴진 반대파에 있으니 거기에 더문제가 심각해진 것이죠.

결국에는 1995년 거평그룹 나승렬회장이 장명희 회장 대신에 빙상연맹을 운영하면서 그나마 정상화 된것입니다.근데 거평그룹은 1998년 외환위기로 날아갔습니다.

얼마나 가난하면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1994년 알베르릴 올림픽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습니다.지원도 안해즈면서 일제 미즈노 유니폼 입는다고 갈굴때 언제고 무슨 환경을 만들어 줘야죠.일본 초등학생들이 당시 100만원짜리 클랩 스케이트 신고있을때 전명규가 쇼트 할때는 그 딴것도 없었습니다.전명규 감독이 울분이 대단했습니다,쇼트트랙 성적 안좋다고 맨날 질타하면서요.
그나마 1997년부터 삼성이 후원해주어서 없는 살림 숨통이 튀어진 것입니다.

빙상연맹 행정수준이 어느정도 냐면 1999년 동계유니버시아드 할때 15살이하 쇼트대표 선발 못하게 공문때문에 그거 해독 못해서 선발에서 난적이 있습니다.,이번에 노선영 선수 건이요,개네들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정말 행정인재 없습니다.1988년 스키선수 데리고 가서 규정 숙지못한것도 부터 시작해서 수두룩 합니다.

아니 가난하고 돈없는 단체 노련하고 능력있는 스포츠 행정인재 오는 것 보았습니까?

그나마 집행부가 당시 비주류로 바뀌고 나서야 경기력도 향상되고 잡음이 많이 개선된 것입나.유망주 넘쳐나는 쇼트트랙 말고 다른것 무슨 의혹터진것은 별로 없어요.

2014년 사건을 한번 볼까요.2014년 전명규 불러나라고 파벌의혹 제기한 사람이 아시아 빙상경기 연맹 장명희 부회장 이시네요.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하니까 여기저기 원로로 있던 빙상연맹 구 주류들이 1990년대 자신의 위상을 되찾으려고 언론을 통해서 별에별 공격을 다했죠.결국 물러나고 김종,최순실이 등장해서 뭐가 있나 하다가 생각보다 예산도 없고 명성대로 가난한 단체이니까 빠진 것입니다.

이 단체가 무슨 대단한 단체라고 착각들 마십시오.간신히 2000년대에 20억대 예산 확보하고 살다가 평창올림픽 오면서 확대 된것입니다.102억 정도요.행정적인 문제는 원래 그쪽에 스포트 경영전문가들이 안옵니다.뭐가 이윤이 좀 나야 오는데 날 구조가 아니니까요.그나나 2010년대 스피드,쇼트가 활성화되면서 파이가 커진것입니다.

전명규 나가면,복귀할 비주류가 구 비상연맹 원로그룹인데 십중팔구 커진파이로 이권으로 도배할것입니다.

1997-2006년까지 경기에 전념할수 있게 기업후원이나,포상금제도 활성화든 외국인 코치 선임까지 해달라는 요청이 많은 상태인데 개네들이 몰라서 그런것도 아닙니다.이제야 올림픽좀 유치되고 성적이 나오니 이제 좀 활동이 펴진것이죠.

김연아 선수 자비로 자신이 운동할때 거기에 이권 노리는 일부 빙상인들 보셨습니까.쉴드 칠 생각 없지만,그 정도로 열악한 단체였습니다.

빙상연맹이 제대로 되려면 어디서 스포츠 행정 전문가가 와서 행정을 바꿔야지,여러분들이 말하는 그런 구조는 아닙니다.전명규 나가보았자,그 나물보다 심한 인간들이 와서 이권을 갈기 박살내지,다른것 없습니다.애초에 파벌은 당시 1995년까지 빙상연맹을 주도한 원로그룹에서 나왔고,그 원로그룹이 갑자기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장명희 아시아 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앞세우고 빙상연맹을 탈환하려고 했죠.올드보이들이 귀환했던 박근혜 정부의 영광을 가지고요.근데 뭐가 있어야죠.그 정도로 허약한 집단이에요.

빙상연맹이 무슨 무능 단체의 표본이기는 해요.근데 2006년부터 12년간 도돌이표이기는 한데요.뭐가 대안 나옵니까.나는 벌써 12년째 4년에 한번씩 올림픽 시즌마다 강력한 애국심의 말로 연맹 해체를 외치는 사람들 하도 많이 보아서 대안좀 물어보고 싶네요.


7-80년대 빙상스타 이영하는, 전명규씨와 최고의 악연인 상태군요.
빛둥 추천 0 조회 426 리플 5 글번호 201802210013957022 | 2018-02-21 14:45 IP 210.205.*.65

조금 전에 이영하씨(1956년생, 70년대 최초의 주니어세계선수권자)가 이번 팀추월 사건을 비판했다는 기사를 보고 있는데,

이영하 전 감독 "백철기-김보름 기자회견, 모두 연맹의 각본대로 하는 것”
http://news.newbc.kr/news/view.php?no=2115


댓글에서 한 분이 이영하씨가 교수로서 입학생 학부모에게 돈을 받아서 구속되었다는 기사를 올렸더군요.

그래서 흥미가 생겨서 어떤 인연인가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영하씨는 2001년 구속될때까지 바로 한체대 교수였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102281907221&code=940202

그리고, 구속된 혐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1심에서 3년 실형 선고와 추징금 1억1천만원을 선고 받은 기록이 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4082183

2심 이후는 기사가 검색되지 않습니다. 혹시 정말 실형을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한체대의 체육교수 중에서, 빙상을 전공한 교수는, 오직 1명 전명규(63년생, 즉 이영하 후배 스케이터)씨 뿐입니다.

그래서 이영하씨가 구속된 후, 그 후임으로 전명규씨가 들어온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맞네요.

2002년 3월 기사에, 한체대 기존 학생들이 전명규 교수의 임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0069743

2002년에 전명규씨가 일부 학생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한체대 교수로 임용되어, 지금까지 계속 선수들을 배출한 겁니다. 쇼트트랙 초기인 90년대에 한체대 선수가 별로 없었던 게 이런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02년에 한체대 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만 맡았던 거라서, 특정한 학연이 있는 선수 자체가 아예 없었을 겁니다.

한편, 전명규씨에게 한체대 교수 자리와 국가대표 감독 자리 등 모든 것을 빼앗긴 이영하씨는 징역형 선고 이후 뭘 했다는 기사가 별로 없습니다. 2012년에 지방에서 스케이트 교실을 열었다는 정도의 기사 밖에 없네요.

http://news.joins.com/article/7105578

이영하와 전명규, 최고의 악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엠팍 불펜펌글
마이크로 18-02-21 16:12
   
503도 감방에 있는데 빙년부회장쯤이야..
앵두립스 18-02-21 16:16
   
너무 기네요.
     
두리네이터 18-02-21 16:21
   
우리가 알고있던 전명규부회장의 이미지는 매우 왜곡되어있었다는 글내용입니다.
사마타 18-02-21 16:20
   
그렇게...그렇게 세상은 돌아가는거지요. 선, 악이란 것은 자기 입장에서 바라본 분별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것이 진리라고 믿지요. 믿으니 집착하고, 집착하니 바론을 펴는 놈은 비영신이거나 그쪽에 줄 닿은 놈이구요. 그렇게 세상은 돌아가는겁니다.ㅎㅎ
wkfxod 18-02-21 16:36
   
능력없는 사람이 그자리 차지하게 되고 결국 메달못따면 종목에 관심이 사라지거나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하겠죠
막시무스 18-02-21 16:45
   
다른식으로 봐야하는것도 중요합니다만 최악은 아니라 차악이다 저사람 끌어내봐야 최악이돌아올뿐이다 정도로 보이는데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개혁할수잇는곳이 어딧습니까 양궁협회는 지원을 빵빵하게 받아서 선례를 남기고 있습니까 이번사태만 봐도 책임을 피할순 없습니다
미스테리 18-02-21 17:12
   
아니 다른건 모르겠고요..팩트만 보고 판단합시다.전명규라인인 선수들은 한체대에서 따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같은 국가 대표인데도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특별대우...결국 라인 타고 줄서기한거 아니면 뭐죠..
실력으로 모든걸 판단 하면 간단하죠..
축구도 마찬가지잖아요..학연,지연 이딴것좀 갈아 엎으시죠
     
두리네이터 18-02-21 18:01
   
김보름 밀어주기는 전형적인 전명규식 선수육성 스타일입니다.


전명규는 소위 박아놓고 키우는 방식의 정점을 찍은 인물입니다.

문제는 1등 지상주의로 1등외엔 들러리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에 있죠. 자가기 지목한 선수는 편법으로라도 선발해서 키우고 그 선수 위주로 훈련을 시킵니다.

만약 감독이 진짜 1명을 박아놓고 키운다면
좋게 말하면 포텐있는 유망주 육성이지만, 포지션 경쟁자들 입장에선 엄연한 차별대우 입니다.
결과가 좋다는 전제하에서는 1명 박아놓고 키우는게 훨씬 효율적이긴 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전명규는 저 방식을 거의 극한으로 활용한 인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평가도 극과 극으로 갈리는거 같구요.
차라리 그냥 돈밝히는 부패하고 무능한 인물이면 평가하기가 쉬울텐데
유망주 평가하는 안목이 뛰어나고, 찍어놓은 선수를 밀어주는 뚝심에 그 방식을 활용해서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냈어요
그 과정에서 차별당하고 밀려난 선수들 입장에선 정말 죽일놈이 될테구요.

92년 오륜부터 어제까지
우리나라가 불모지에서 빙상강국이 되기까지
메달을 51개정도 땄습니다

이중, 전명규가 99%연관되어있죠

그사이 권력이니, 파벌이니는 정확히는 그의 선수선발 방식과 연관이있죠
다음대회쯤에 금메달을 딸 포텐이 보이는 유망주가 있으면 이전대회 금메달도 가차없이 교체합니다

가차없이 버리고 교체했다하지만 실력에 의한 결과임을 당사자들도
인정합니다. 그런와중에 기존기득권이 반발을 하는겁니다 안현수 사건이 대표적이죠. 자기는 특권 받을거 다 받아놓고 이제 다음차례로 넘겨줘야할 상황이 오니 아직 내가 최고인데 못 넘겨주겠다하고 들이받는거죠.

전명규가 무슨 파벌의 화신같은? 뭔가 이상한 오해의 프레임을 받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게

바로 빅토르 안의 언플 때문이지요.

당시 안현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스타였고 그걸 이용해서 언플로 자신의 은인이나 같은 사람을 매장시키려 했죠.전명규가 빅토르 안 보고 배은망덕 한 넘이라고 한게 이해가 가는거죠.

전명규가 이상한 파벌의 화신같은 이미지는 빅토르 안의 언플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동안 전명규가 키운 선수들 보면 파벌로 키운선수 없어요.

한체대 파벌로 키운게 아니라 그냥 잘하는 재능있는 선수는 한체대 비한체대 가리지 않고 키웠죠.
안현수 자체가 중딩 때 그 어린 선수 재능하나 보고 중학생을 국대로 뽑아서 키운게 전명규입니다.

중학생이 무슨 한체대 다녀서 키웠나요? 아니죠.

김기훈,김동성은 무슨 한체대 다녀서 키웠나요? 아닙니다. 재능 있으니 키운거죠.

재능 있는 선수 잘 키워서 금메달을 만들어내다보니 영향력이 커졌고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영향력을 잘못이용해서 일부 선수들에게 특혜를 제공했죠. 사실 빅토르는 특혜를 입고 메달도 땄기 때문에 파벌이니 뭐니 할 자격도 없긴해요

스포츠에서는 실력 포텐때문에 어쩔수없는 차별은 존재합니다..퍼거슨이 박지성 맨유진출첫해때 호날두랑 실력차가 별로 안나는것 같은데도 대하는거보면 확실히 다르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
호날두 욕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그 다음시즌부터 호날두 포텐터지니까 뭐..그런 얘기하던 사람들 싹 다 사라짐.
          
대둔근 18-02-21 19:16
   
이 글이 설득력이 있네요..
잘잘못이 어찌되었든 앞으로는 특정 유력인사의 판단이 아니라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게 국가대표가 선발되도록 하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민들레차 18-02-21 17:24
   
그냥 양궁협회 하는것 처럼 하면 됨
대둔근 18-02-21 19:11
   
볼드모트라는 둥 절대선악이라는 둥 어렵고 복잡할것 없습니다.
운동하는 선수들이야 자기 목줄을 저 인사들이 틀어쥐고 있었으니 꼼짝 못했다고 치더라도
국민 입장에서는 연맹 고위인사들은 한체대파건 비한체대파건 다 나쁜 놈들이고
이때까지 실적이 좋다고 해서 잘못까지 미화할수는 없는겁니다.
이번기회에 전면적으로 인적 물갈이를 하고 다시는 국대선발 과정이 파벌이나 돈에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일벌백계 해야 합니다.
     
둘리형 18-02-21 20:16
   
이 말이 정답... 글도 길어서 읽기도 싫음...

파벌로 벌어진 일이면 파벌을 싹 다 엎으면 되는 일이지.. 그 파벌의 생성 배경이나 유불리까지 따져야 하는지?

원칙은 간단한데 간단한 원칙을 모두 외면하고 구구절절 쓸데없는 소리만 싸 질러 놓으니 어려워 보이지...

연맹장부터 시작해서 실권이 있는 직함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바꾸면 되는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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