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 붙이는 행위에 절대 반대"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8일 "교학사 교과서는 정부가 인정한 교과서다. 교육 전문가가 아닌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선정이 번복돼서는 안된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적극 감싸고 나서 논란을 예고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북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2014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육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 "교과서는 전공 교사들의 선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의 획일적인 흐름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되는 내용이 있더라도 교사가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학생들로 하여금 토론하게 한다면 사고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며 "(교과서의) 다양성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교학사 교과서로 교육을 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서도 "일선 학교의 학칙에는 학생들이 게시물을 부착할 경우 학교장의 승인을 득하도록 규정돼 있다. (학생들이) 대자보를 부착하는 행위는 절대 반대한다"며 "자칫하면 사리분별이 부족한 학생들이 정치에 물들어 잘못된 사고를 가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에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고수하고 있는 학교는 경북 청송여고 한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