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지자들의 진영 정체성에 대한 맹종과 배타성이었다.
한미 FTA를 추진하다니 배신이다.
이라크 파병을 하다니 배신이다.
노사중재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조편을 들기는커녕 (불법)파업을 진압하려 들어 배신이다.
진영의 가늠자로 정치인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결벽증세를 뿜어내는 사람들.
유연함을 허락하지 않고, 정치인의 워딩 하나하나만을 쫓는 자들.
이명박을 처단하고 박근혜를 처단하고
기득권을 나누는게 아니라 깨부시는 꿈을 꾸고 그것이 대단한 정의라 믿는자들.
그런 사람들이 열렬히 지지하는 후보를 다시 지지할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