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인공기 만들 때 이야기래여. 참고해주세요.
사실 인공기 제정과정에서 태극기 존속을 외치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북조선인민회의 특별회의에서 대의원 정재용(鄭在鎔) 같은 이는 태극기를 '인민의 희망의 표징'이라며 다음과 같이 태극기 존속론을 개진했고 한다.
"우리 인민들은 왜적의 혹정 밑에 쓰라린 시기에도 태극기를 간직하고 그것을 떳떳이 띄울 날을 하루같이 원하였습니다. 해방된 조선 인민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해방의 감격과 기쁨에 어쩔줄 몰랐으며 희망의 태극기를 받들고 하늘이 진동하게 만세를 불렀습니다.
북조선 인민들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남조선의 인민들도 역시 한결같이 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극기는 통일의 무기로 되는 것입니다"('조선일보', 1985. 7. 12).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착은 나머지 북한 지도층에서도 상당수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화 과정의 북한 정치풍토에서 이러한 목소리는 '반당종파분자', '극우 반동분자'의 준동으로 매도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동독에서는 기존의 삼색기가 존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