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지시로 사우디 정보 기관에 의해
손가락을 자르는 고문 뒤에 참수당했다고 하는데요.
약 40년 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도 비슷하게 죽었더랬지요.
김형욱은 1979년 박정희 정권의 폭압성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펴낸 뒤,
프랑스 파리에서 피살됐습니다.
그 후에 김형욱이 살해 후 양계장 분쇄기로 처리했다는 소문,
센강에 유기했다는 소문,
서울로 납치 후 청와대 지하실에서 박정희가 총살했다는 소문,
시체를 포항제철 용광로에 버렸다는 소문 등이 나돌았습니다.
2005년에 국가정보원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지시로
중정 연수생 2명이 동구권 외국인 2명을 매수해 권총으로 김형욱을 살해한 뒤
인근 숲에 버렸다고 발표했지만,
진상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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