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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01 23:13
[칼럼] 한·미 FTA가 발효되면 경제적 약자는 살 수 없다.
 글쓴이 : 퐈이야
조회 : 2,154  

 

야당은 행동에 나서라




유종일|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놓고 국회에서 여야 대결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야5당이 힘을 합쳐 비준안 통과를 저지한다고 하지만 한나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면 막을 방도가 없다. 생각하면 할수록 한숨만 나온다. 한·미 FTA는 미국의 이익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불평등 협정이다. 국내적으로 보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의롭지 못한 정책이다. 이익은 안그래도 잘나가는 수출대기업에 돌아가고, 농민과 자영업자 등 힘없는 서민에게는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나아가 우리의 자주적인 공공정책 결정권을 제약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조약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본의 논리와 시장원칙을 강조하는 미국식 제도를 많이 도입하고 지나치게 시장을 개방한 결과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경제민주화를 규정한 헌법정신을 따라 유통법·상생법이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외국자본에 유린당하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이런 경제민주화 정책들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미국 투자자들의 이익 보호가 국내법에 우선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3년 전 우리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촛불의 힘으로 막아냈다. 한·미 FTA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마찬가지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비준안 강행처리에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이 한·미 FTA를 강력하게 반대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 촛불은 없다. 광우병 쇠고기보다 백배, 만배 위험한 게 바로 한·미 FTA인데, 여론은 오히려 찬성 편이 더 많다.


왜 다수의 국민이 한·미 FTA를 찬성하는 걸까? 잘 모르기 때문이다. FTA의 효과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예측이 쉽지 않다. 그런데 영향력 있는 언론이 대부분 찬성 입장에 경도된 보도를 하고 있으니 여론이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한창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되던 2006년 공중파TV에서 투자자-국가제소제도의 문제점을 상세하게 보도한 직후에는 반대여론이 더 높았다. 한·미 FTA의 문제점이 잘 알려지면 여론은 얼마든지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조금 불공평하고 일부 문제가 있더라도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어서 이만큼 살게 된 데는 미국의 역할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방위비 분담 요구가 상징하는 것처럼 과거에 미국이 한국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키워주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키울 만큼 키웠으니 미국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자는 게 미국의 생각이다.


외환위기 당시를 상기해보라. 당시 미국은 한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하고 있는 동안 배후에서 간섭을 하면서 가혹한 조건을 요구했다. 초고금리 등 강력한 긴축정책과 신속한 구조조정,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리해고제 도입 등을 강요했다. 그 결과 기업들의 줄도산이 일어났고, 대량실업과 노숙인이 발생했다. 외국자본은 고환율과 자산가격 폭락을 틈타 헐값에 우리 기업과 부동산 등을 매집해 엄청난 수익을 냈다. 지금 우리나라 굴지의 은행들이 다 사라지고 외국자본이 금융을 좌지우지하게 된 것도 다 이때부터 비롯된 일이다. 그런데 미국은 정작 자기 나라에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초저금리와 재정적자 등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고 구조조정은커녕 금융기관 살리기와 기업 지원에 바빴다.


우리나라는 어차피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니 한·미 FTA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퍼져 있다. 이건 참 황당한 생각이다. 한·미 FTA 없이도 우리는 이미 수출을 매우 잘하고 있다. 국제무역의 기본적인 제도는 FTA가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이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가 해외충격에 유난히 심하게 흔들리는 이유는 지나치게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수출시장 확대보다는 내수기반 강화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은 대다수가 공감하는 바다. 그런데 한·미 FTA는 이를 거꾸로 뒤집는 정책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일시적인 인기와 여론에 영합하지 않는다. 도덕적 신념과 최선의 지적 판단을 무기로 때로는 여론과 맞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여론을 거슬러 한·미 FTA 저지 투쟁에 나선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여론 영합보다 더 나쁜 것이 여론 무시다. 여론을 돌리려는 노력, 국민을 설득하려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


국회에서 몸싸움으로 저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국민 여론을 반전시켜야 한다. 한·미 FTA의 문제점을 쉽게 알리는 전단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 한다. 당원들 교육부터 철저하게 하고, 이들이 구국의 의지를 가지고 여론의 전사로 나서게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진정성이 느껴질 때, 한·미 FTA에 대한 여론이 바뀔 뿐만 아니라 야당에 대한 실망과 냉소도 기대와 믿음으로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012052315&code=99000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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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낭인 11-11-02 00:45
   
- 유종일이라..
  저서, 『박정희의 맨얼굴』. 경제학을 전공한 쟁쟁한 국내학자 8인이 박정희 경제신화를 해부한 책이다.
  2009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30주기에 즈음해 ‘10·26 재평가와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이사장 함세웅)가 지원해 한국경제정책연구회에서 수행된 과제로, 대한민국이 밥술이나 먹게 된 것은
  오로지 박정희 덕분이라는 말을 들으면 믿어지지 않거나, 화가 치미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 저자 유종일(미국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 박사)은 현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민주당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경제개혁연대 자문위원,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 위원이다.
 
- 순수한 학문적 연구로서 말하는 것인지 의문이군요.
 (2010년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 나갔더랬군. 포털 검색에는 사실들 생략했고.)
퐈이야 11-11-02 00:52
   
ㄴ 색깔논리로 안경을 끼고 보시는군요.
사회 현실과 동떨어진 순수한 학문연구라는 건 경제학에선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실론자 11-11-02 10:11
   
미국소 먹으면 뒤진다는 학자도 있었습니다. 학문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정권에 따라서 달라져서는 안됩니다.
월하낭인 11-11-02 00:56
   
- 진보측에서 나온 소리입니다.

 [주류경제학자가 진보적인 입장을 가지는 경우는 내가 볼 때 두 가지다. 첫째, 정치에 대한 꿈이 있다..
  둘째, 주류경제학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류경제학을
  택했다.. 유종일 교수의 그 날 토론에서는 왠지 첫 번째 입장이지 않을까 하는 인상을 받았던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맞춘 셈이 됐다. ]

  출처 - http://127thshelter.tistory.com/69
퐈이야 11-11-02 01:06
   
한미FTA 문제는 국가주권, 국민생존권에 관련된 문제이고, 미국과 야합한 매국세력(현 정부와 여당 및 매국언론)의 매국행위를 반대하고 규탄하는 일에 직결되어 있으므로, 진보 보수 논쟁은 무의미하고 불필요합니다.
사안에 따른 사실과 가치판단이 중요하고, 한미FTA문제는 무엇보다 모든 정보의 공개와 확산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판단과 행동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월하낭인 11-11-02 01:15
   
- 정보 공개하자고 하고, 원내 대표끼리 일정 합의했는데, 민주당차원에서 반대했다고 하던데요.
  순수 국민이십니까? 아니면 특정 정당 지지자신가요.

- 죄송하지만, 강정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 좀 웃기는데..
  모든 정보의 공개와 확산이라니, 그럼 직접 민주주의 하자는 건가요?
  그럼 국회의원 뭐하러 뽑습니까?
  그냥 국민투표로 정하면 될 것을.
 
= 여당이 날치기와 같은 행태를 보이면, 국민적 저항을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제대로 논의도 해보지 않는 행태를 보인다면, 그 모습은 뭐가 그리 보기 좋을까요.
  그런 있으나마나한 국회를 뭐하러 세금주고 돌립니까?
  직접 민주주의하고 말지.
     
호호동 11-11-02 01:47
   
조약 올라와 있어요 보심 됩니다    문제는 미국측의 100항에 달하는 조약 내용도 알고 싶은데, 그것은 몰라요

미 연방 법 조차도 FTA 무시 할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다면, 뭘 위해 FTA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한국정부의 정책이 일단은 투자자 제소권 때문에, 필요한 정책들을 제때에 할수조차 없어진게 문제죠. 

어떻게든 제소 안되는쪽으로 머리를 굴려야 하는데, 멕시코, 아르헨티나 상황보면 그것도 쉽지는 않은듯...
          
현실론자 11-11-02 10:14
   
호호동님의 주장은 전부 한미fta반대를 이미 결정해 놓고 이에 맞는 블로그나 좌좀매체들의 정보를 그 근거로 합니다. 사안에 대한 결정은 정치적 이슈로 해결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이건 무엇이 이득인가로이야길 해야합니다. 님이 말한 투자자 제소권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이야기가 끝난 사안입니다. 2007년에
               
호호동 11-11-03 02:05
   
반대를 떠나서 한미FTA만 논해 지고 있는데, 한EU  FTA 통과로 유명무실합니다
왜냐구요. 미국회사들 EU를 통해서 투자자 제소권 (ISD) 다 행사 할수 있을 정도 입니다

국회 토론에서 나온 내용들 입니다. 즉 모든 위급 정책결정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저 조약들 다 검토해서 대책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  위기 상황이라고 함부로 국유화 했다간 큰일 난다는 것입니다.    반대를 이미 결정이라, 그냥 통과 된다고 보고 있는데요

제가 말하고자픈 것은 한국은 국제 조약에 아는 것도 없고, 전문가 양성 한답시고 10년 전부터 노력했지만, 제대로 된 전문가 조차 없어서 조약을 해도 뭘 해서 어떻게 우리에게 불리한지도 모르는 나라 라는 것입니다 

이미 배떠났다고 봐서 왈가 발가 하고픈 마음도 없읍니다 
반대라... 반대할 건덕지 조차 이미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
               
호호동 11-11-03 02:11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미국측에서 이미 법까지 어느정도 한국은 믿을수 있다고 판단해서, 협상시 ISD 적용 안해도 되는 카드도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전문가가 없어서 그냥 당했다 입니다 . 솔직히 말해서 관세 장벽 아예 피하고 기업이미지 높일려고 미국 생산기지 두고 있는데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협상력 부재 때문에 이런일 당할껏이라고 이미 예견되었구요    ... 예견대로 되어 가고 있네요

혹시 조약 내용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반대를 위해서 읽었다라... 20년후  모든 관세가 해제 되어도 이런 말씀 하실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20년 까지 점차적으로 관세 없애는 것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시나요      농업은 지켰다고 하는데 20년후의 관세는 ? 

조약을 다 읽어 보시고 이야기 하세요...
이니뜨 11-11-02 01:17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젠 꼼수당 없는 나라에 살아보고 싶다
역시 촛불밖에 대안이 없는것이가!!!
     
월하낭인 11-11-02 01:18
   
- 빈대 잡으시려고요?
싱싱탱탱촉… 11-11-02 09:09
   
FTA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유도 된다는 느낌 지울수 없네요.
     
현실론자 11-11-02 10:14
   
어떤 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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