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시설에는 방사능 유출 사고가 빈번하고 방사성과 독극성 화학물질, 중금속 등의 축적에 의한 생태계 오염 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박건하 씨는 "북한 사람들은 영변에 핵발전소가 있고 방사능이 나온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면서 "영변에 사는 사람들의 수명이 짧다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북한 원자력공업부 남천화학연합기업소 산하 우라늄폐기물처리직장 부직장장(부사장)을 지내고 1994년 탈북한 김대호 씨는 "북한 핵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우라늄 탱크 속으로 내몰린다"면서 "우라늄 분말 먼지가 떠다니는 공간에서 호흡하며 살인적인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대호 씨는 "백혈구감소증, 간염, 고환염, 신장염 등 직업병에 시달리며 핵실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기도 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