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나 보수나 어떤 사건에 대해서 평가할 때 같은 잣대를 댓으면 좋겠어요. 자기들이 지지하는 쪽에 잘못이 있을 때는 그냥 최소단위가 Km급인 자로 내림해서 말하고, 반대쪽의 잘못은 최소단위가 100Km인 자로 올림해서 말하는 것이 영 보기 않좋더라고요.

진보와 보수 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위에분도 말하셨지만
보수층은 보수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잘 못하면  비판, 비난,질타합니다.
진보는 평소에 관심이 없다가 보수층 질타하는 사람은 보면 같은 진보라고 착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진보층의 잘못은  눈가리고 아웅 하거나 더 나가 그것도 보수층이 원인 제공했다거나, 아니면 물귀신처럼 누굴 같이 끌고 가거나 있는 사실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명 물타기를 잘하지요

이런 상황이 결국 많은  중도층의 등돌림을 받는지도 모르면서요

진보건 보수건. 좌건 우건.... 제발 먹고 살기 좋게만 해줭..... 다 필요없어 ... 먹고 살기 편하면 됭.

한 5년전 제 생각이랑 같네요.

그땐 저도 '착한 척 하는 진보', '별 쓸데 없는 프로파간다에 집착하는 진보'(외노자 문제를 우리나라에 맞지도 않는 서구식 반 인종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자본의 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 진보의 문제점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었죠.

하지만 보수가 상당히 우스운 의미(우파의 기본인 민족적 정체성마저 상실한 냉전 수구 기득권 꼴통)로 통하는 우리나라에서 '보수'를 자처하는 분들의 고장난 두뇌와 낮은 지능을 생각하면 그 쪽에 먼저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같이 썩어도 착한 척 하는 놈이 더 미운 건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썩은 상태로 있어 왔던 놈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지거나, 그들의 위험성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제가 가짜 보수 넘들을 최우선적으로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실제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뭔 ㅈㄹ을 해도 찍어주는 '일부 호구' 국민들로 인해 그럴 능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건국 이후 사실 상 10년 빼고는 쭉 우리나라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고, 지금도 쥐고 있으니까요.

제가 초지일관 주장하는 거지만, 용어 정의조차 불확실한 보수니 진보니 백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봐 봐야 결국 '현행 가짜 보수'들이 짜놓은 게임 판 속에서 놀아나는 것이고 그 게임 속에서 항상 국민은 소외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가장 큰 해악 덩어리인 현행 가짜 보수들을 척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가짜 진보요? 걔들이 50년동안 해먹길 했습니까? 파시즘 철권통치로 사람을 죽이길 했습니까? 걔들은 어차피 개판 치고 싶어도 그럴 힘이 없어요. 별로 위험한 놈들이 아닌 겁니다. 글고 어차피 가짜 보수 청소할 때 같이 사라질 겁니다. 진보-보수에 대한 잘못된 정의도 같이 사라질 테니까요.

이런 양비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는 생각 안하나?

양비론이라 지적하면 저도 동의.
다만 지금 극단적으로 몰리는 무게추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