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우파 지지자들의 행동을 보면 좀 정치공학적으로 별로 효과적이지 못한 점이 보입니다.
김재연 같은 부류의 정치집단은 일반 유권자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고
그들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라는 점에 대체로 동의할 겁니다.
이 경우, 우파지지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은
김재연 부류의 정치집단과 나머지 진보세력을 분리해서 각개격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아요.
즉 진보적 성향을 가진 네티즌과 토론을 할 경우
그 사람을 김재연 부류와 분리해서 "저런 이상한 사람들도 있으니, 당신은 그런 쪽과 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할 것 아니냐"는 식으로 설득해 들어가면 오히려 효과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을 김재연 부류와 동일시하여 취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너도 김재연 같은 빨갱이로구나"라는 식이죠.
그러면 그 사람은 아주 불쾌할 뿐더러 자신을 그렇게 취급한 상대방(우파 지지자)를 혐오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의견일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질 뿐더러
상호간에 제대로 된 의견교환-토론이 이루어지기 어렵게 되더라구요.

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수 있을 겁니다.
"너 일베충이지?"하고 대뜸 이야기해 버리면
서로 불쾌해지므로 이야기가 극단적인 인신공격으로 흐르게 되기 십상인 것 같아요.

김재연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뭐 저런놈이 다 있어 하고 욕할까 했는데 본문 내용은 전혀 다른데요?
정말 선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기사군요.
한상렬이 한말인 '이명박 정부가 6ㆍ15 남북 공동선언을 파탄 내고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천안함 승조원들의 귀한 목숨을 희생시켰다'는 천안함 사태는 한국이 북한을 도발해서 벌어진 일 즉 북한이 자신들이 한일이라는걸 인정하는 꼴이 됬군요. 보수여러분이 항상 주장하시던 내용을 북한에 가서 주장하셨는데 대단한 일을 하신거 아닌가요^^?
또한 '6.15 남북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김정일 위원장의 지혜와 결단력에 감명을 받았다'는 김정일이 대화를 하기로한 '지혜'와 '결단'에 대한 이야기죠? 설마 국어공부도 못하셨을라고^^;
그런데 기사에서는 그걸 '김정일 위원장을 지혜로운 지도자라고 찬양'이라고 하네요.
정말 선동이란 이런것이다의 교과서군요.

그래서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면 대단한 일을 해 낸거겠지요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책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북한의 책임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는 저런 언급이 그렇게도 읽힌다는데 매우 놀라움을 금할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