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는 사실 이게 내란 음모 사건인지 많이 헷갈리네요. 개인적으로 미리 말하자면 나는 나 자신의 사상, 양심, 종교적 신념의 자유를 근거로 소위 '통진당'의 사상, 양심, 종교적 신념들을 엄청 반대합니다. 심지어 나는 민주당 살짝 좌파라 할까 이해찬류나 그 외 유시민류까지 싫어합니다. 물론 새누리당은 썩은 똥냄새때매 말하기도 싫습니다.
근데 그건 그거고 지금 벌어지는 일이 마녀사냥 비슷하다는 게... 대개의 비난이 통진당 사람들의 사상, 양심 등의 자유를 두고 죽일 놈, 살릴 놈 하는 것 같아 좀 갑갑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석기가 맘에 드나! 안 드나! 하는 문제를 떠나서 내가 볼 때 매카시즘 맞는 것 같고요.
결국 매카시즘이 승리하는 듯하나... 부메랑도 만만찮을 듯 하네요. 다시 얘기하지만 난 표창원식의 건강한 보수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꼬라지 보기 싫다고 사상, 양심, 종교 등의 신념에 재갈을 물릴 수는 없는 게지요. 내란 음모라... 글쎄요? 우리가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기득권층의 부패, 탐욕, 음모 등에 더 분노함이 지 않을까요? 이제 친일 기득권층, 국정원과 재벌 등의 개혁 얘기하면 내란 음모 의심을 받아야 하나요?
이번 일에 민주당을 기회주의적이라 비난하고 싶지도 않네요. 민주당이야 정당정치의 이익실현을 위해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게 당연하지요. 완전한 정치란 애초 없으니까요? 정강정책도 민주당과 통진당은 다르잖아요.
하여튼 역사는 흐른다고요. 좋은 방향으로 건강하게 흐르면 좋겠는데 4대강처럼 억지로 흐르게 하면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는 게... 모두 다 썩은 내만 풍기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