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에 "미쳤거나, 천재 둘 중 어느 한 쪽"이라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있는 라디오 방송 WAPI의 '맷 머피 쇼'에서 트럼프 김정은에 대해 북한의 포격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상황을 겨냥해 "남북한이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이썽 우리가 전투함을 보낸다"며 말문을 열었다.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South Korea)은 위대하고 훌륭하다. 내가 하는 일과 관련해 TV4천대도 방금 주문했다. 삼성, LG, 샤프 등 이런 제품은 다 한국에서 오는 것이고 그들은 막대한 돈을 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군대를 한국에 보내고 그곳에 들어가 그들을 방어할 태세를 갖춘다. 하지만, 우리는 얻는게 하나도 없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미친 짓"이라면 목소리를 높였다. 샤프는 일본제품이다.
이어서 그는 "왜 우리는 한국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가, 우리는 한국을 돕는데 왜 한국은 우리를 돕지 않는가"라며 미국이 한국에 안보를 제공하는 것이 불평등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김정은에 대해 "미쳤거나 천재일 것"이라면서 "그는 실제로 그의 아버지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달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선시티 유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하며 한국을 언급했으며 2012년 대선을 앞둔 2011년에도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에 미국정치전문가는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협정(SMA)에 따라 매년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