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열악한 시설과 환경 속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각) 전북 부안의 거대한 간척지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잼버리 행사에서 개막 이후 이틀 간 600명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10대 참가자들이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한국 측이 현장에 추가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이번 잼버리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틴 세이어스는 로이터에 "처음에는 텐트가 준비되지 않아 아들이 바닥에서 자야 했다"고 주장했다.
세이어스는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하라'(Be Prepared)인데 주최 측이 어떻게 이 정도로 준비가 안 돼 있을 수 있느냐"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들의 꿈이 악몽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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