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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9 08:55
신앙과 국가의 충돌
 글쓴이 : 옥탑방냥이
조회 : 383  

신앙과 국가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죠.
제 지인중에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있습니다.
교리상 국민의례(태극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등)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여증 신도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대에 안가는 것도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제가 아는 그 사람도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입대를 거부하였습니다.
당연히 병역법에 걸려서 교도소에 갔죠. 감옥에 갔다오니 군대는 면제가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의 명령과 국가권력이 충돌한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신의 명령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증명되지도 않은 것이지만 국가 권력,
즉, 군대 안가면 잡혀가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너무도 명확하여
존재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힘이 있기 때문이죠.
너희는 한국 사람 아니냐? 왜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안하냐? 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이건 종교인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나오는 질문 같습니다.
종교인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국가는 인간이 만들어낸 구분에 불과하고, 따라서 
자신은 한국인이기 이전에 신의 피조물이라는 생각이 앞서겠죠.
신앙과 국가는 어느정도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앙=국가일
경우엔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스라엘과 유대교죠.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자체가 유대교의 교리에 따라
건국된 국가이며 신앙 그 자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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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17-03-09 09:47
 
그렇다면....국가가 이미 그들에겐 의미없는 대상인데.....
국가에서 해주는 보호와...혜택 이런것도 받지 말아야죠....여권 같은 것도 발급받을 자격 없게하고.
아날로그 17-03-09 10:06
 
저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하고는 피곤하게 싸울 일 없이...
희망자들 신청을 받아서....그들에게는 세금도 걷지않고, 간섭도 하지 않고....그냥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대신, 의료보험 혜택이라던가 이런거 바라지 말아야죠...그냥 쌩돈 현찰내고 병원 다니게 하고.....
은행권에서 카드발급도 해주지 말아야하며...(오로지 현찰로만 생활 가능하게)
 비상시 119 구조라던가 범죄에 노출되었을 시에도....구해줄 필요도 없죠.
그들이 그렇게 찾는 하나님이 구해주시겠죠

강도한테 칼에 찔려 디져도...그냥 냅두는 겁니다.
그들이 그토록원하는 하나님 곁으로 간다니 순교라 생각하고 오히려 축복해줘야죠.


어떤 재난상황이와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치더라도...보상해주거나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중에 운신이 힘들어서 소득도 없고 한 상태가 되도....생활보호대상자에 지정될수 없습니다.
당연히 생계비지원도 없습니다.
늙어서 힘없고 돈 없으면.그냥 굶어 디지면 됩니다.
오히려 그들이 그토록원하는 하나님 곁으로 간다니 오히려 축복해줘야죠.

국가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 버리는 겁니다.

여권발급을 안해주니...영원히 해외에 나갈수 없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국가대표에 뽑힐 수 없습니다.
공무원 시험자격도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기관에는...어디에도 취직할 수 없습니다.

국가에서 발급하는 모든 자격증은 취득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몇 개 없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나...마트나 편의점 파트타이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야죠.

그들이 원하는 데로 그냥 국가와의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고..
세금도 받지 않고,원하는데로 살아가게 방치하는 겁니다.

너무 공평하지 않나요?
     
옥탑방냥이 17-03-09 10:35
 
말씀하신대로 극단적인 종파라면 그렇게 되겠죠. 종교인들도 여러가지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정말 극단적인 여호와의 증인 골수신자라면 공무원...국가에서 공무원 시켜준다고 해도 거부하죠.
뿐만 아니라 세속국가 자체를 악으로 보는 종파도 있으니 더더욱 심할거고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국가와 야합 내지는 결탁을 하는 종파의 위험성을 더 무섭게 봅니다-_-

어떤 교회에서는 목사들이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더군요.
야당은 다 종북 빨갱이이니 신도 여러분은 무조건 여당에 투표하셔야 됩니다. 이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라고 말이죠.;
          
아날로그 17-03-09 11:15
 
예전에..(한...15년 전?) 성웅 이순신 장군을 '사탄' 이라고 주장하던 어이없는 목사가 생각나네요.

주장의 근거는...임진왜란 때 한 왜군부대 깃발 중에 십자가 모양 비슷한 깃발이 있었습니다.
(일본군 부대...장수가...독실한 크리스찬)

그래서, 그 왜놈 부대는 '주님의 군대' 이고......
이를 막은 이순은 '주님의 군대'를 막은 '악마'..라는 논리를 펼치더군요.
깃발 참고사진...(맨 오른쪽 파란색 깃발)

[http://i.imgur.com/9xUKnoE.jpg]

실제 그 해당장수가 크리스찬 이였다더군요...

와~ 개독의 망상과..말도 안되는거 끌어다 붙이기는 어디까지 일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옥탑방냥이 17-03-09 11:39
 
말도 안되는 주장이죠.

당시의 일본군 전체가 십자가를 들고 일어난 기독교의 군대도 아니었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건 아마도 임진왜란 최선봉장을 맡았던 고니시 유키나가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고 하죠.

목사가 그런 말을 하니 더 웃깁니다. 목사는 개신교고 고니시 유키나가는 천주교 신자였거든요.

문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주교에 우호적인 인물이 아니었다는 거죠. 고니시가
천주교를 믿는 것 때문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이런저런 갈굼도 많이 당했습니다.

애초에 한명의 장수가 천주교 신자였을 뿐이고 그자는 자신의 종교로 인해서 일본군
내에서도 비판을 많이 당했죠.;;;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일본내에서는 대대적으로 기독교 신자를 학살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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