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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6 03:01
서로 사랑해야하는 확실한 이유.
 글쓴이 : 제로니모
조회 : 549  

성경, 불경, 코란 등에서의 각 종교적 이유는 잠시 접어두고 생각해봅시다. 왜일까요?

분명하고 단정적 이유는 바로 인간의 한계 때문입니다.

좀 더 카테고리를 줄여보면, 그건 생명의 유한함때문이죠.
현대인들은 많이 살아야 백년 안팎으로 보면, 내가족, 이웃, 친족 나아가 오며가며부딪히는 사회구성원 모두 대강 백년 안팎이면 다 사라질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않더라도 증험적으로 확신할 수 있죠.

그러니 만나는 사람마다 아 이사람도 소멸될 사람이지라구 생각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인간의 본성중 하나인 측은지심과 연민을 가지지않을 순 없을 겁니다.
물론 악인을 그리 생각하기 쉽진 않겠죠. 하지만 악인도 결국 잡혀 감옥에 가거나 단죄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는 사필귀정을 믿는다면, 이들도 어쩌면 측은지심으로 불쌍히 바라볼수도 있을겁니다.

어째든 부모형제, 자식, 이웃, 우리 모두 다 같이 조만간 언젠가 사멸할 운명인건 확실합니다만.
또 잠시 착각하는건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같은 불쌍한 운명이란걸 놓치거 있을 때가 많다는거죠. ㅋ

그래서 그 누구보다 연민과 사랑을 쏟아야하는 대상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말며 항상 자신에게 최선으로 배려하고 자기 몸과 정신을 아끼자는 걸 말씀드립니다.

타인을 사랑하기위해서라도 우선 자신을 최대한 돌봐야합니다. 자신을 함부로 굴리면서 남을 사랑할 수 있다? 그건 이율배반적 모순된 생각입죠.

글타구 나르시즘이나 이기주의로 빠져선 안될겁니다. 특히 경계해야할건 지나친 이기심으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일겁니다.
게시판에도 판타스틱4라 명명안해도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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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인 18-01-16 03:28
 
이 내용을 밑받침하지만 반론이 되는 이야기를 조만간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너무 쳐 마셔서.. 내일쯤 보던거 완독하고 빠르면
아마도 모래쯤 소견을 드릴 수 있겠네요
아날로그 18-01-16 06:30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무거운 내용 이야기 하게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
글을 읽는 순간 제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ㅠ . , ㅠ

군대 전역하고 복학하고 한 여자를 만났더랬습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하고 있었고....
음대를 이미 졸업한 3살 밑에 여자는 중학교 기간제 음악교사를 하고있었죠.

대화내용이나 서로 생각하는 내용들 여태 제가 만난 여자들 중에 최고였습니다.
상당기간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오다
저도 졸업을 하고 나서 여자친구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었죠.

제가 온다는 소식에 여자친구의 언니, 여동생...삼촌들 다 왔더라구요,

앗~!....문제는 거기서 발생.....

밥을 먹기 전에 "다 같이 기도합시다~" 하고 하는데....
저는 관혼상제가 있을 때...기독교인이라 절을 못한다는 걸...당연하게 받아들였었거든요.
상호존중의 의미에서요.

그래서, 저도 그 기도의 형식은 따라하지 않고,
식사전 기도가 끝난 후 저만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했는데....
그 집 사람들의 눈엔 그게 그렇게 고까워 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식사내내 오가던 대화가....저를 무슨 죄인처럼 몰아가던거.....
같은 대한민국 사람끼리...이방인 처럼 왕따 시키던....그 따가운 시선들...
잊을 수가 없네요.

어찌되었던...그 이후 6개월 정도 더 만나다가....
제가 물어봤죠...."왜 꼭 그 방식에 따라야만 되는거지?".....
그 때 돌아온 대답은....."주님의 축복 안에서 이루지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인거야~"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제가 "그만 만나자" 라고 이야기 하고 말았죠.
평생 그 틀에 따라서 살게된다는게 견딜 수 없어서
그리고, 서로의 상대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사는 인생은
서로 부딪힘의 연속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참....얼굴도 예뻤고, 심성도 곱고....제일 좋아했던 여자였지만....결국 종교가......흐~~~

기독교인들에겐 야훼 안에서 축복을 받는 사랑이 아니면....사랑으로 인정해 안해주더군요....

서두가 길어졌지만...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결론은,,....

같은 '사랑' 이라는 단어를 놓고 이야기 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사랑' 이라는 개념과....
특정 일부 종교인들이 생각하는 '사랑' 이라는 개념은.....

사전적으로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조건의 의해 구별되어 지는 사랑은....사랑이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거....
     
제로니모 18-01-16 08:56
 
흡사 기독교 간증을 닮은 미셸러니 잘읽었어요. ㅋㅎ

뭐 사랑이란 순우리말을 기독종교의 의미로 얘기하고싶진않지만 님의 체험수기에서 논하시니 저두 한말씀만 올리자면...

따지고보면 같은 인간 본성의 감정에서 출발했다고 봅니다.
어느 나라든 자식과 부모, 부부간에 느끼는 감정의 본질은 같을거기 때문에 이름이 love든 사랑이든 사랑의 옛말인 다솜이든 뭐든 같은 감정일거로 봅니다.

다만 기독 국가가 많은 서양식 사랑의 개념엔 기독교방식의 어떤 뜻이 추가되어 통용되어 왔고 선교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와 기존의 전통적 다솜의 개념이 서구화된게 아닐까싶네요.

즉 우리가 믿지도않는 기독교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마치 축제처럼 즐기듯, 사랑이란 개념도 1세기 넘게 근대, 현대화를 거치며 알게모르게 기독화된 개념의 사랑을 사용하고 있을듯합니다.

여기서 기독 사랑이 기존 전통적 한국인들의 사랑과 뭐가 다를까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거 같군요.
뭐 문화 전통을 따져 논하자면, 유교적, 불교적 방식 등으로 나누어 미세한 차이를 논해야하니 그건 다른 전문가 님들에게 맡겨두고요. ㅋ

다만 기독인들의 사랑은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는건 분명할거같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이해하긴 쉽죠.

그 거리는 예수를 거치느냐 아니냐의 차이만큼 생겨나니깐요.
또하나는 일반인은 자신을 믿고 자신을 거쳐 부모와 조상을 공경지애를 가장 중시하지만 기독인은 자신 대신 예수를 거쳐 하나님을 부모로 보고 공경지애를 다한다는 유사하지만 분명히 다른 사랑개념을 갖는거죠.

어쨌든 본문에도 미리 말했지만 종교적 사랑 개념을 설명하려는건 아니었단 거. ㅋ
헬로가생 18-01-16 07:29
 
사랑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조크가...

셋이서 사랑하는 건 쓰리썸.
넷이서 사랑하는 건 포썸.
그럼 자신을 사랑하는 건?







핸썸.... 
죄송합니다.
그냥 웃자고... ㅋ
     
아날로그 18-01-16 07:51
 
라임이 안 맞지만....핸잡.....

어머~ 몰라~~~~
     
제로니모 18-01-16 08:21
 
자사? ㅋ
자위 아님용. ㅎ

자사(ㄹ)해! 아이 어떤 인간 말장난에 나둥 그 병이 걸린듯 ㅋ
     
지청수 18-01-16 08:56
 
그렇다면 투썸 플레이스는 뭐가 되는 건가요?@_@
          
피곤해 18-01-16 09:33
 
커플존이요.
          
아날로그 18-01-16 09:39
 
대실 2만원.. ㅡ . , ㅡ
피곤해 18-01-16 09:49
 
사랑이란 잘 포장된(그럴듯하게 합리화된) 이기심에 불과합니다.
유한한 자원(시간 포함)을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이기심은 어떤식으로 포장해 봤자 결국 타인에게 배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유한한 자원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상론일 뿐이지요.
그래서 유한한 자원상황에서 그나마 이 이상론의 현실적인 방안은 욕심을 줄이는 것인데...이것도 종국으로 가면 이률배반적이죠.
사랑이란 모두의 이기심의 실현을 위해 모두의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는건데....
이쯤 되면 모두 성불하자는 이야기가 되어버리지요 ㅋㅋㅋㅋ
모두가 성불하는 정도가 되면 모두가 서로를 사랑할 필요(당위성)도 없어집니다.
아이러니7 18-01-16 14:15
 
남녀간의 사랑이나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특정대상에게만 국한된 위에 피곤해님이 말한 이기적인 사랑이죠
말이 좋아 사랑이지 그냥 내껏(대부분 그렇게 생각함)이니까 아끼는 마음일 뿐...
종교적 사랑은 니꺼 내꺼 없이 전부 다 사랑하자...
에스프리 18-01-16 20:56
 
사랑이 없다면 (남녀간의 화학적사랑 제외) 인류는
정말 척박한 생활을 할것같습니다.
하루도 맘편할  날 없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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