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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2 19:02
좌선 또는 참선에 대한 오해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620  

선(禪)수행에 대한 오해 -
많은 특정 종교 및 수행 단체들이 (한때 국내에 열풍을 일으켰던 단학 ㅇㅇ 등등)
다리 틀고 앉아서 참선하는 것을 선 수행이라고 구라치며 많은 사람들을 속여왔다

마조도일의 글로 (선(禪)을 글로 적는것이 어불성설이지만 - 게시판 자판으로 달리 할 수 잇는게 없어서..)
이유를 대신합니다

“평상심이란 조작을 하는 마음이 없고(無造作),
맞다 틀리다 분별하고 따지는 마음이 없으며(無是非),
좋아하는 것을 취하고 싫어하는 것을 버리려는 마음도 없다(無取捨).
평상심 그 자리는 범부니 성인이니 하는 분별도 없는 것(無凡無聖)이니,
- 바로 지금 그 마음으로
걷고 서고 앉고 눕고 (일하고 밥먹고 똥싸며) 근기에 따라 만물을 대함에 다함이 없음이
곧 도이다 (只如今行住坐臥應機接物盡 是道).” -마조도일-




위 마조도일의 글 내용은 실천하기 쉽지 않은 
무지 어려운 행동 양식입니다 

 
나는 옳다 그르다 하는 선과 악을 얼떨결에 배우고야 (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말았구나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해 아랫글을 적습니다

삶의 질곡이라 불리는 때론 처참하고 때론 고통스러운 길을 걸으며
살아 남기위해 몸부림 치는 과정에서
도피처와 몽상심 이라는 방편이라도 의존해 자기세뇌를 하며 견디며 버티며
삶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을
철학을 머리로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
체득하는 사람이라고 칭한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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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20-04-22 20:28
 
이런걸 다루는 사람은 무엇을 인간이라고 부르나 정도는 정의내려 놓고 이런 글 적는걸까...

맹자를 예를 들면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각각 인의예지 사덕으로 봤는데
측은지심 :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 : 의롭지 못함을 부끄러워 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 :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할 줄 아는 마음
시비지심 :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마음
이라고 봐서
본문의 내용의 이런저런 마음이 없는것은 인간이라 보기 힘든데
과연 그 존재는 인간 이상일까? 인간 이하 일까?

인간으로 살기 힘들다고 탈인간 할려고 하는데 그 길의 끝에는 있는것은 인간 이하일까? 이상일까?

하긴 인간 이상인가? 이하인가? 하는 분별도 없이 그저 인간으로 살기 힘들어 탈인간 할려고 발버둥 칠뿐이지 ㅎ

작성자는 인간인것을 위로 받고자 하는걸 보아 탈인간을 인간이상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요
작성자는 인간을 머라고 정의 내렸기에 이런저런 마음 없는 탈인간을 인간이상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명백한 인간 이하라고 보는 입장이라서 ㅎ


ps : 유교가 성할때 불교가 쳐발린 이유가 여기에 있음.
부모의 도리, 자식의 도리 생까고 머리 깍고 절로 들어 가는 인간은 아무리 포장해도 유교에서는 인간말종으로 볼수 밖에 없으니 ㅎ.

해서 불교의 이야기가 당연히 실천하기 어려운 거죠.
이런저런 마음 없으면 당연한 인과로 하늘 내린 인연을 생까고 인간으로서 해야할 마땅할 도리를 저버리는 결과로 가는거니까요.(그 길의 끝을 해탈이라고 부르는것 같기도 합디다)

이런 이유로 많은 경우 천애고아나 천애고아 되어 버린 사람이 머리 깍고 절간에 들어가곤 했죠. 애초에 속세에 연이 없으니 연 끊을 필요가 없으니요.

소시오패스 스티브잡스가 불교에 심취했다던가....ㅋ

ps2
기독교에도 이런저런 마음 없는 탈인간적인 존재가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이 야훼임.
비기독교인은 야훼에게 선악의 잣대를 대는데
기독교인은 야훼가 선악의 구분이 없는 존재라고 함 ㅋㅋㅋ
     
우주신비 20-04-23 08:03
 
예수는 야훼(하나님)를 아버지라고 칭하는데 예수쟁이들은 야훼는 성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야훼가 여성인 마리아를 임신시켜 예수를 태어나게 했으니 야훼는 남성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는데도
임신도 마리아 허락없었으니  야훼란 놈은  성폭행범?
방랑노Zㅐ 20-04-22 21:11
 
맹자를 예시로 들었길래
장자를 예시로 들어봅니다

“우리 두 사람이 싸워 당신이 나를 이겼다고 해서 당신이 옳은 것인가?
내가 당신을 이겼다 해서 내가 옳은 것인가?
두 사람 모두 옳을 수 있고, 두 사람 모두 틀릴 수 있다.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당신에게 찬성하는 사람이 판단하면 그는 당신을 찬성하는 것일 뿐 공정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를 찬성하는 사람의 판단은 나를 찬성하는 것이지 어찌 공정하다 할 수 있는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의 판단은 우리를 반대하는 것이니 더욱더 공정하다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옳고 그른 것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시비(是非)에 의존할 수 있단 말인가?”
- 장주 [莊周, zhua-ng zhu] - 

인간 또는 휴머니즘에 대한 이야기는 인본주의 (휴머니즘) 부터 시작된 서양철학과 존재론이
제가 세계상을 인식하는 기초를 이룹니다 
이젠 시간이 흘러 동양적 삶에 심취해 있어서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동서양을 찰나를 오가며 넘나드는 길고 긴 토론이 불가피 할 걸로 여겨집니다
의향이 있으시면 조심스레 이야길(명제) 꺼내보시길 바랩니다 ~

아울러 머리쥐나게 익혓던
관념과 실재에 대한 논서들
또는 선지식들의 명심보감 유훈들 보다는
실천 체험에 의한 경험적 가치를 더 중요시 한다고 이해하시고
이야길 나누어 보기로 합니다
     
방랑노Zㅐ 20-04-22 21:44
 
PS: 어떤 누군가의 작성글을 읽는 방식

1, 쓰여진 문자 그대로 읽는다
2, 평소 나의 개념을 대입해 읽는다
3, 작성글 문장 전체가 말하고자 하는 진의는 무었인가 한숨돌려서 생각해 보고 읽는다
어떤 방식으로 읽든, 읽는 사람 마음입니다

이런저런 마음없이 마구잡이로 살아가는걸 이야기한 작성글이 아닙니다

하나 - 동양사상 중에서 도피적이라고 때론 욕먹는 선불교 사상을 적으며
그 방식을 형식적으로만 따라하는 동양식 수련단체들을 골려먹는 글이다
둘 - 선과 악을 부르짖는( 요즘  가생이 종철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독교 관련글 )
기독교사상에 성장과정에서 얼떨결에 물든 나자신을 회한으로 바라본다
또는 원죄에 대하여 ( 그런 강박감 없이 살아도 충분한데..)
셋 - 생존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경험적이고 귀중하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
새벽바다 20-04-22 23:58
 
개인적인 이해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평상심이란 (마음의 근본바탕)을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허공과 같아서 분별할 것이 없겠지만...
허공에서 물질이나 소리나 향기가 나면 분별할 것이 없는것이
아닌것처럼...

마음의 근본바탕은 본래 적멸하지만
인연에 따라 들고 나는것이 마치 신기루와 같습니다
     
방랑노Zㅐ 20-04-23 00:28
 
네~
무위를 근본으로 삼아 즉각 유위를 행하라는 도덕경과 비슷한 개념이라 합니다

하지말라 포기하라가 아니라
복잡하게 계산하지말고 직지인심(直指人心)으로
만물을 다함없이(그지없이 크거나 많게-최선을 다해) 대하라는 의미

평범한 세상잡사나 신기루같은 인연도 인연법인 탓에 최선으로 대하라
저같이 술마시기 좋아하는 사람은 ~ 실천 하기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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