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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29 21:30
82년생 김지영 감상평 - 4번의 빙의
 글쓴이 : 유전
조회 : 482  

82년생 김지영(영화) 

지금 넷플릭스에서 다 봤는데 명작이군요. 

82년생 김지영은 근본적으로 남녀간 갈등이 아니라 영적 이해 부족으로 생겨나는 갈등이네요. 김지영에게 4번의 빙의에 가까운 상황을 두고 그런 빙의에 대해서는 그저 정신병 상담으로 끝내고 그저 남녀간 갈등만 두고 논란이 되고 있었군요.

1. 친정엄마 역할로 빙의 (명절 때 시댁 식구들 다 모인 자리에서)
2. 대학 동아리 여자 선배 역할로 빙의 (남편과 단 둘이 있을 때)
3. 친정엄마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로 빙의 (친정엄마 앞에서)
4. 김지영 본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빙의된 상태 녹화한 장면 (이때 처음으로 본인의 빙의를 인식)

김지영의 갑작스런 정신병이라는 빙의 상태를 두고 각각 자신의 부인이, 딸이, 며느리가, 누나가 빙의된 상태에 대해 가족 모두가 차례대로 충격을 받는데 이것은 요즘 너무나 흔한 일이 된 시대가 됐죠.

대학가나 약간 한적한 도심을 다니다보면 요즘 부쩍 무속인들의 간판이 매우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내림굿을 받는 대부분과 실제 직업적 무속인들을 보면 대부분 여자들이고 남자 무속인인 박수무당은 별로 없죠.

그런 빙의에 가까운 정신병이 들면 남자들은 무속인이 되려고 하기보다 그 상태를 혼자만의 정신적 극복으로 이겨내고자 주위에 철저히 감추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무속인의 간판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매우 증가하고 있는데 지금 자신이 그렇지 않다고해서 자신과 자신 주변의 가까운 인물들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자들이 문제죠.

남자나 여자나 우울증 조증을 많이 겪는 시대인데 대부분 여자들의 우울증만 병으로 인식하고 화를 잘 내는 남자들의 조증은 신경을 덜 쓰는 편이죠.

공황장애도 일종의 빙의이며, 술먹고 자신이 알 수도 없는 말로 주절거리다 기억도 못하는 현상도 빙의이며, 갑자기 너무나 비상식적인 망념이 들어 남을 상해하게 되는 경우도 빙의로 일어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은 자신의 평소 본성과 절대 다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더 크게 사고로 일어나게 됩니다.

사고를 칠 때는 자신의 그 상태가 자신의 본성 때문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며 이것을 불교에서는 망상이라고 합니다. 즉 번뇌마 라고 하는 존재의 빙의죠.

어느 순간 어느 때가 되면 평소에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작은 사건 하나가 갑자기 크게 작용하고 그 여파가 우연에 우연을 더하여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사고를 치게 됩니다.

사고를 치고 한참을 지나 되새겨 보면 정말 자신의 본래 품성과는 말도되지 않을 정도의 과잉 행동이며 평소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것만 같은 실수로 여겨지지만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고 그저 후회만 남게 되죠.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 자신에게 임하고 있을 때 그것이 과연 자신의 평소 성품이나 본성과 같은지를 빨리 알아차려야만 그런 큰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지나친 욕심이나 지나친 자만심도 그런 마음을 먹도록 빙의와 세뇌로 주입이 된 것이라 불교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가섭불) "몸과 마음, 요술에서 났으니"
(화엄경 1081쪽) "비유하면 교묘한 요술쟁이가 갖가지 환상을 보이지만"
(금강경) "여몽환포영 - 현상은 꿈, 환상, 거품, 그림자와 같다."

영화에서 남녀 갈등의 가장 큰 문제가 육아와 직장내 남녀 형평성 문제로 보이고 일상에서의 성희롱 문제는 요즘 거의 사라지는 추세이며 명절 때 음식 하느라 여자들이 고생하는 문제는 제사 음식을 포함하여 모두 배달을 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해 보입니다. 귀신들도 배달 음식을 그리워 하고 더 맛있어 하겠죠. 

제사음식을 꼭 직접 하겠다면 2인분 정도로 전이나 조금하고 과일과 탕만 올려도 그만인데 자식들 오래 붙들어 둘 욕심으로 며칠 먹고도 남을 음식을 하느라 고생을 사서 하면서 가족들 전체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육아 문제는 "최소 요람에서 대학교까지" 모두 국가에서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 합니다. 육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 집값이 올라가고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시대가 된 것이죠.

국가에서 대형 육아원을 직장인들이 밀집한 곳에 많이 만들어 24시간 체제로 운영해도 됩니다. 필요하면 한강 고수부지나 남산을 밀어서라도 만들어야죠. 그에 필요한 육아 보육교사나 아르바이트 일자리 창출은 누구나 환영할 것입니다.

남자들도 아이를 업고 육아원에 맡긴 후 출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되고 육아원에 있는 동안은 아이 부모 누구나 안심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면 될 일입니다.

육아 문제가 해결된다면 여자가 경력단절 될 이유가 없고 직장 내 여성 채용과 진급에서 오직 실력과 성과로 평가될 수 있는 공평한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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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2 21-11-30 03:06
 
빙의가 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스스로 미처야만 불 속에서 빠져 나오지 않고, 눈으로 보고 하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6식에서 안식만 설명하면 보이는데 그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잘났다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충성을 하거나 돈이나 주고 하는 짓거리인 것이지요.
팔상인 21-11-30 21:55
 
못보던 사이에 유전이가 카톡양식을 때려쳤네
왜 그 짓거리 계속 안하고 표현양식을 바꿨냐?

다만 주제를 풀더라도 야매전제로 풀어내는 건 여전한데..

나름 유전이 수준에선 발전이라면 발전이란게 기특하긴 하구나
그래.. 앞으로 더욱 정진해보거라

너도 이젠 종철게 짬밥도 있는데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일때도 됐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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