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워낙 살아가는 현세가 생로병사의 업보에 고통스러우면
정신적인 도피처로서 부처가 되어서 업보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결국 현실 도피 밖에 되지 않음.
즉 병이 심한데 치료하지 않고 나중에 죽어서 치료하겠다는 얘기.
물론 죽었다 건강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음.
차라리 현실이 개탄스러우니 세상을 등지고 세상에 관심을 끊고
사는 것보다 더 못한 것임. 그건 최소한 이 생애에서
정신적 안정이나 개인적인 안위는 도모할 수 있으니.
불교의 윤회론이나 부처론의 최대 약점은
현실을 개조할 힘이 없이 다음생애가 있다는 헛된 희망으로
보상이나 처벌이나 죽은 후로 미루어서
현실도피 정신승리를 종교화 한 것이나 다름없음.
살아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이루어야지
죽어서 부처되는 게 현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