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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30 16:29
눈은 마음의 창, 말은 품성의 창, 글은 정신과 영혼의 창
 글쓴이 : 유전
조회 : 901  

2008. 1. 10. 13:58  작성자: 유전(mindbank)


눈은 마음의 창.


눈이 맑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거짓을 일삼는 자의 눈동자는 항상 자신이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항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상황 상황을 모면하려 눈동자를 자주 굴립니다. 죄 지은자의 주변은 항상 불안하며 다가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하여 주의가 산만합니다. 상대방을 마주하면 눈빛이 흔들리는데 눈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는 일이 많고 그것이 오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들에 비하여 평소에도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그 흔들리는 눈동자에 빛이 반사되면 정상인의 눈동자에 비하여 빛의 산란이 많고 1초에도 수 없이 흔들리는 파동의 흔적은 상대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따라서 신뢰 할 수가 없습니다.(이것은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 정심한 눈을 오랜 기간 훈련한 맑은 눈빛의 현상과 눈 근육의 긴장도는 비슷하지만 평상심의 측면에서 다르고 심장의 혈액 공급과도 관련 있습니다)


말은 품성의 창.


그러므로 거짓을 말하는자는 상대의 눈을 보고 말하기 어려운 법이며 거짓을 말하는 자나 그 거짓을 듣는자나 그것을 쉽게 의식하게 되고 그들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며 서로를 꺼리게 됩니다. 그 설명하기 곤란한 그 둘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사건이 불거지면 그 순간이 바로 관계의 파탄이 생기는 시기이나 사건이 생기지 않게 된다면 양쪽 다 마주 할 때마다 불안함을 느끼고 욕구불만은 증대되어 서서히 무의식적으로 내면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한 관계는 계속적일 수 없고 불안과 욕구불만을 해소하고자 의식적인 행위를 하게 되는데 그것의 시작이 말의 난폭성입니다. 같은 말을 해도 좋은 소리는 나오기 힘들고 조금씩 말꼬리를 잡으며 언성은 높아지고 서로가 확실한 적이 되었음을 인식한 이후라야 적당한 선에서 물러납니다. 이러한 일이 많아지면 결국 그의 품성이 됩니다.


글은 정신과 영혼의 창.


말은 줏어 담을 수 없어 즉흥적이고 본능적인 면이 앞서는 때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사마난추입니다. 대화라는 행위는 이미 말(馬, 또는 수레)위에 올라 타 있는 상태로 그 말에서 내려오기 전까지는 아무리 조심한다 하여도 그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대화의 상대가 나와 다르기 때문이며 상대가 말의 고삐를 쥐고 흔들어 버리면 내가 타고 있는 말이 요동을 치게 되고 그에 따라 자신도 흔들리게 됩니다. 때로는 스스로 감정이 격해져 달리고 달려 쓰러지기 직전의 말에 채찍을 가하기도 합니다.


그에 비하여 글을 쓴다는 행위는 다른 어떠한 짐승들도 가지지 못한 사람만의 유일한 행위로 글쓰는 주된 일차적 목적은 기록(Documentary)에 있습니다. 이 기록은 Record와 달리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후세를 위한 기록입니다. 전승(傳承)에서 구두로(암기) 전하는 인도식 전승에는 지나친 계급의식에 대한 비밀전승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집안 식구조차 믿지 못하여 글로써 남기질 못하고 머리에 암기시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하여 책으로 보존한다는 의미는 매우 위험하기도 한 일이지만 사장되는 일이 적기 때문에 암기전승 보다는 누군가 그 기록을 이용할 확률이 높고 후세와 이웃을 위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높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글로써 남기는 방식에도 거짓과 비밀전승은 있습니다. 암호화하여 자기가 믿는자에게만 그 암호를 해석할 수 있는 체계를 따로 가르치는 행위입니다. 이 행위로 인하여 오늘날 성씨가 바뀌고 이름과 성의 어순이 달라지며 그 어순에 따라 종족이 나뉘고 비밀을 빼앗고자 하는 전쟁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앞서가는 비밀을 갖지 못하면 뒤처지게 되고 결국 도태되어 종족을 보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비밀을 전부 공개하는 것만이 선(善)은 아닙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의 순간만은 오직 혼자만의 일입니다. 글에는 가식이나 거짓이 있더라도 그 자체로 그 필자의 정신과 영혼의 작업입니다. 말(馬)이 요동칠 이유가 적고 채찍질은 더욱 필요가 없습니다. 요동과 채찍질이 담겨진 글이라 하더라도 쓰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안정을 찾기 쉬우며 다시 고쳐 쓸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습니다. 책으로 써진 글이라 하더라도 잘못 되었다면 언제든 회수하여 불로 태워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문명은 더욱 발전되어 오늘날 불로 태울 수 없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뱉어낸 말을 줏어 담을 수 없듯이 잘못 공개된 글을 회수하는 일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인터넷의 복사(Copy)는 놀라울 속도이며 퍼져 나가는 확장 속도는 누구라도 멈춰 세우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떤 기록은 그 기록이 지극히 악독하거나 지극히 공의로워서 천지가 떨어지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그것이 역사의 무게입니다. 민족의 역사와 나라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일은 작고 소소한 개인의 역사가 오히려 다른 더 커 보이는 가치조차 압도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람의 수명은 길어졌고 20년, 30년 후의 일은 알지 못합니다. 글에는 줏어 담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았는데 이제 그 일이 어렵게 되었고 앞으로는 사소하게 내 뱉은 말조차 영상과 음성으로 기록되어 영원히 후세의 역사로 남겨지는 일 또한 생겨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심코 내 뱉은 말과 글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하여 죽기전에 그것이 짐이 되고 업(業)이 됩니다.


양심은 모든 것을 투영하여 스스로를 비춰보는 거울.


눈과 말과 글과 행동의 모든것을 관통하여 내면에 기록하여 쌓아 놓고 비록 그 기록이 잠재된 것일지라도 일수유의 짧은 시간에 본능과 같이 판단하여 행동하게 하는 양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매순간 양심이 자유자재한 것은 아닙니다. 빛과(속도와 밝음의 크기) 같은 양심이 발현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

인간들의 말로 하는 대화가 정착되기 이전에, 먼저 글이 있었습니다. '밥 먹자' 라고 누군가 의사표시를 했다면 손으로 입을 가져가 넣는 방식의 표현을 했을 것이고 이것은 오늘날 어린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어의 정립이 있기전 까지는 직접적인 표현만이 서로의 오해를 최소로 줄이게 됩니다. 그 허공의 손짓이 도구(지팡이 또는 무기)와 연결되어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그 그림에서 단어가 정립되어 서로간에 소리로 단어를 확장시키게 됩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원리가 바로 이러한 유사성을 갖습니다. 즉 발성기관의 모습을 따라 그린 시원성(始原性)과 음양오행의 이치와 천지인사상까지 포함하는 복합성을 갖추고도 가장 중요한 정음(正音)이라는 것입니다. 이 정음의 중요성은 각자 검색하여 알아보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한글은 비슷한 글자가 원래 이땅에 있어 왔다는 것을 또 밝히고 있습니다. 그 비슷한 글자의 형태에 영감을 얻고 또 위와 같은 뜻을 가지고 새롭게 창제하여 나온 것이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입니다.


이 한글은 세상에 퍼져나가는 것을 억지로 누군가 막는다 하여도 막을 수 없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한글의 유용성을 (복잡한 연기법이 아닌) 단순한 인과율에 의한 이치만 따져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의 세계와 한글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좋은 글과 말을 가지고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하여 양심에 따른 좋은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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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2-03-30 16:46
 
2006.10.20 (유전 mindbank)

개인적으로 한국의 역사적 인물 중 세분의 업적을 평하겠습니다.

1.세종대왕 : 한글 창제로 민족의 구심점과 세계 번영에 이바지하게 됨.
2.박정희 전 대통령 : 임금님도 구제 못하는 가난을 최초로 벗어나게 함. 부국강병의 태동.
3.김대중 전 대통령 : 민주주의의 희생자며 승리자로, IMF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살려  정보화 산업 최강국을 이루게 함.

"세종대왕의 공로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중이며 그 가속력은 차차 알게 됩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과실도 있으나 완벽한 인간은 없으며 업적은 업적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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