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석 “소녀시대인데… 수영 배려심에 감동” [인터뷰]
콧잔등이 시큰, 입꼬리가 씰룩. 20일 방송된 KBS 2TV 장애인의 날 특집 드라마 ‘퍼펙트 센스’가 남긴 여운이 따사롭다. 어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내내 밝은 분위기를 놓지 않아 좋다. 선한 사람들이 모여 착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퍼펙트 센스는 시력을 잃어가는 소녀(정찬비)가 시각장애를 지닌 선생님(최수영)과 안내견 솔이를 만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중학교 영어선생님 아연으로 분해 80분 내내 참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그런 그를 맴돌며 계속 웃음을 주는 이가 있다. 훤칠한 키와 자그마한 얼굴, 그리고 천연덕스런 연기에 자꾸 눈길이 간다. 극중 아연의 동료교사로 등장하는 배우 지용석(본명 최용석·32)이다. 낯선 이름이라고? 기억해둘 만하다. (중략)
지용석은 수영의 인품에 특히 감동한 듯했다. 촬영 전에는 물론 걱정이 많았다. 무려 소녀시대 멤버와 호흡을 맞추다니, 괜히 긴장되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그러나 쓸 데 없는 생각이었다. 실제 만난 수영은 배려가 넘치는 친구였단다.
“제가 막연히 생각한 걸그룹의 이미지와 달랐어요. 성격이 정말 좋더라고요. 모든 스태프에게 잘하고 배려심이 많아요. 사랑에 빠질 수 있을 만큼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