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은정 수지 다솜, 성공이유 있는 친구들”(인터뷰)
[뉴스엔 글 전아람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백성현이 '연기돌' 은정, 수지, 다솜의 연기열정을 칭찬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연출 이덕건/이하 사노타)에서
남자주인공 박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백성현은 1월 15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걸그룹 멤버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백성현이 '사노타'에서 맡은 박현우는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꿈을 포기하고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그는 털털하고 발랄한
뮤지컬 배우 지망생 공들임(다솜 분)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지난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데뷔한
백성현은 올해로 데뷔 20년 차다. 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백성현은 수많은 작품을 했음에도 아역배우라는 이미지를 쉽게 씻어내기
어려웠다.
그런 그가 '사노타'를 통해 성인배우로 거듭난 후 첫 주연을 맡았다. 백성현은 "성인이 된 후 첫 주연이라 부담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주인공이라는 게 모든 작품이 부담된다. 작품을 대표하기 때문에 중심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을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유로 "박현우라는 캐릭터가 좋았다.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청춘 드라마 같은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했듯 백성현은 극중 대세 걸그룹 씨스타의 막내
다솜과 호흡을 맞춘다. 그가 대세 걸그룹 멤버와 함께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 백성현은 JTBC 드라마 '인수대비'를 통해 티아라 은정과
호흡을 맞췄으며 KBS 2TV 드라마 '빅'을 통해 수지와 함께 연기했다.
이에 대해 백성현은 "대세 아이돌, 특히 그중 미모가
출중한 분들과 작품을 같이 해서 '여복이 많다.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가수 출신지만 전혀 걱정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워낙 다들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재밌게 찍겠구나' 생각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재 파트너로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다솜에
대해 "생각보다 나이가 어려서 당황했다. 작년에 21살이라고 하더라. 한참 동생이라 잘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솜의 실제성격이 남동생 같다.
털털하고 정말 좋다. 어떻게 보면 힘들텐데 열심히 하려는 열정이 있어 그런 부분이 좋더라"고 인성을 칭찬했다.
또 백성현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함은정을 꼽았다. 그는 "은정은 '인수대비'에서 함께 연기했는데 성격이 정말 좋고 잘 한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열심히 한다"며 "요즘도 가끔 연락해 밥 먹고 좋은 친구로 지낸다. 난 연기만 할 줄 알았지 이미지 메이킹이나 그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할 줄 몰랐는데 은정에게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은정, 수지, 다솜의 연기열정을 한참동안 극찬하던 백성현은
잠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요즘 연기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잘 한다. 신기하다.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많이 이끌어주려고 하는데 능력부족이라 걱정이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백성현은 "그렇게 한 분야에서
성공한 친구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수지도 그랬고 다솜, 은정 모두 성공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나도 많이 배우려고 한다. 그 친구들이
인기도 많은데 현장에서 겸손하게 연기하는 모습 보면 대견하다"고 함께 호흡한 동료들에 대한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아람
kindbelle@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