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의 연대 조작은 신공왕후를 히미코나 일여와 일치시키려고 실제의 역사보다 훨씬 끌어 올려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기 300년대의 일본 역사는 기록이 없습니다. 한중일 어느 사서에도 그 시대의 기록이 없어 공백이 생겨버린 것입니다.그래서 일본은 흔히 잃어버린 4세기라고 하는데, 5세기 대의 인물인 신공을 그 이전의 인물인 히미코, 일여 등과 일치시켜 같은 인물인 것처럼 꾸며 놓으려 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공의 신라정벌 내용을 파사이사금 때 있었던 일로 연대를 끌어올려 진 것이죠...
신공이 한 일도 아니고 근초고왕이 한 일을 신공이 한 일로 조작해 놓은 겁니다.
이렇듯 신공왕후를 히미코와 동일인물로 몰아가려는 건 일본서기의 저자들의 짓입니다.
거기에는 두 가지의 꼼수가 있습니다.
신공과 히미코를 동일 인물 혹은 동시대의 인물로 만들어 역사의 단절을 없애려 한 것...
그리고 실제 그 공백의 시기에 있었던 일본이 백제에 의해 정벌되는 역사를 감추려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연대조작은 백제와 만나기 이전, 역사조작은 백제와 만난 이후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신공기의 신라정벌이 아닌 이후의 백제관련 기록들은 120년을 하향하면 삼국사기의 백제기록과 일치합니다.
신공기 46년, 52년에는 백제와 왜가 처음 만나서 외교관계를 맺는 기사가 나옵니다.
신공기 55년에는 “백제 조고왕이 죽다”, 신공기 55년에는 “백제왕자 귀수를 왕으로 세우다.”
64년조 “백제국 귀수왕이 죽다.”, 65년 조에“백제국 침류왕이 죽다. 왕자 아화가 나이가 어려 숙부 진사가 왕위를 찬탈하여 왕이 되었다.”라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이 기록들을 앞의 신공기 39년의 연도를 따르면 255년, 256년, 264년, 265년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삼국사기의 기록과 같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