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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6 17:37
[기타] 가쓰라 태프트 밀약과 반미
 글쓴이 : 그노스
조회 : 4,271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대한제국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배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배를 상호 묵인하기 위한 비공개 협정이었습니다.

이 밀약에 대해 미국에 호의를 가질수 없는건 당연하지만 이 문제로 반미를 하시며 반일과 연관시키시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아시다시피 고종황제의 헤이그 특사들이 냉대를 당했던건, 미국만이 아니라 이미 다른 서구열강들이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묵인했기 때문인데, 유독 미국의 책임운운 하시며 여타 반미운동의 대의성 중에 하나로 드시는건 옳지 않은것 같습니다.

대한제국에서 손을 털고 비간섭으로 나온 미국과는 다르게, 오히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식민지 한국에게 적극적으로 적대행위를 한 세력이 바로 소련입니다.
불행히도 소련군에 의해 자행된 자유시 참변(흑하 사변)을 언급하시는 분들은 적더군요

자유시 참변은 1921년 6월 27일 스보보드니에서 붉은 군대가 대한독립군단 소속 독립군들을 포위, 학살한 사건입니다.
당시 조선의 분산된 독립군들이 모두 자유시에 집결하였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계기로 만주, 연해주 지역 조선 독립군 세력은 사실상 모두 궤멸되었고 이 사건으로 독립군 960명이 전사하였으며, 약 1800여 명이 실종되거나 포로가 되었다 합니다.
이 사변으로 대한독립군은 치명타를 입고, 사실상 해체되었는데다가 정말 수치스러운건 소련군에 가담한 공산 조선독립군도 이때 같이 한국독립군에 총부리를 겨누었다는 거지요(1차 한국전쟁).

일제와 연관지어 반미를 외치시는 분들, 한번쯤 소련(러시아)에 대해서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굳이 반미하시겠다면 다른 이유들도 많지 않나요.

제가 비록 한미관계에서 한국이 잃은것 보다는 얻은게 더 많다고 보지만 명백한 미국의 잘못에는 눈을 감을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반미에도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몇몇 사례들은 이해가 힘드네요.

한국을 피해자로서만 보지말고 한국도 가해자에 방관, 동조하는 세력으로서 예를 들어 볼까요.

대다수 서방국가들이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에게 제재를 가할때, 독재에 신음하는 리비아 국민들을 무시하고 독재자를 인정, 경제적 이익을 취한 한국을 생각해보세요. 리비아의 국민들이 한국을 독재를 옹호하는 국가라 비난한다면 온당한 일일까요.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빼앗은 러시아에 서방국가들이 제재를 가하는 지금 한국은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나요? 그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방관하는 한국을 비난한다면 정당한 일일까요.

공산권과 대치하며 한국전때는 파병까지 해준 대만하고 혈맹을 부르짖다가 냉정히 팽해버린 한국에 대한 그들의 반한감정은 필연인가요.

대한제국을 지켜준다고 약속했다가 냉엄한 국제 정세속에 그 약속을 저버린게 미국만이 아닌것처럼 대만하고 국교를 단절한게 한국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독 한 나라만 특정지어 그러한 문제로 비난하는건 다른 의도가 있는듯이 보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열강들이 일본의 한국 지배를 인정했다고(손을 털었다고) 그들 탓(유독 미국)을 하는건 개인적으로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정녕 한국이 자신의 주권은 자기가 지켜야한다고 믿는 독립국가라면 제 3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부끄러운 사고방식은 없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국의 국방도 한국 스스로 지킬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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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이 15-03-16 18:33
   
친미 사대는 문제 없고 반미만 문제있는 건가요? 사람들이 반일도 하고 반미도 하고 반러도 많이 할것인데 유독 반미에만  시덥지 않은 예시까지 들며 칼을 세우는 이유는 무었인가요?

글주야 말로 친미 사대에 너무 치우쳐 평범한 일상 사람들 까지 반미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요
     
그노스 15-03-16 18:40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반미와 연관짓는 분들이 계셔서 올린 글입니다.
님처럼 평범히 다른 이유로 반미하실수도 있는 분들을 지적한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읽으셨겠지만 미국의 잘못에도 눈을 감아서는 안되고, 반미할 다른 근거들도 많다고 말씀드렸지요.
다만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은것을 반미의 대의성 중에 하나로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반미하자면 직접 전쟁을 한 신미양요가 있지 않나요.

제 글중에 친미하자고 할 만큼 사대하는 표현은 없는거 같고, 일제시대라는 특정 예를 들어 굳이 반미할 이유는 희박하다고 글을 적었다 생각합니다.
만약 제 글이 친미하자고 선동(?)하는 것처럼 오해되셨다면 죄송하네요.
별명없음 15-03-16 18:45
   
공산권과 대치하며 한국전때는 파병까지 해준 대만하고 혈맹을 부르짖다가 냉정히 팽해버린 한국에 대한 그들의 반한감정은 필연인가요.

대만의 혐한 감정이 우리 잘못이라고 잘못아는 사람이 많더군요...

저도 예전엔 그렇게 알았지만 사실과는 다르다는게 근래 정설 아님?
     
그노스 15-03-16 18:52
   
대만의 잘못된 혐한감정 이유중에 하나가 한국의 국교단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엔 더 많은(?) 이유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지만요.
말씀드렸듯이 한국만 단절한것도 아닌데 한국만 특정지어 비판하는게 정당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으로서도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서 예를 들었습니다.
     
디노 15-03-16 19:04
   
대만이 파병국이라니오...
공식 파병국에 포함되지 않고, 의료나 시설 지원국에도 포함되지 않아요...
대만도 국공내전 이후 1949년 12월에 겨우 대만으로 도피해 만들어진 나라에요.
일본처럼 비공식 운운하는 말 하지 말고 근거없는 말로 대만의 혐한을 정당화하지 마세요...
          
그노스 15-03-16 19:19
   
아, 죄송합니다. 인정합니다.
저도 지금 찾아보니 대만이 계획만 세웠다가 미국이 중공의 위협을 두려워해 말렸다는 기록이 있네요.
               
그노스 15-03-16 19:23
   
그러고 보니 디노님이시네요.
지난번의 님의 본문중에 신공황후 실존설을 주장하시는 님에게 제가 댓글 달았는데 바쁘신지, 못보셨는지 답이 없으시네요.
신공황후 실존설을 주장하시는 교수나 학술인의 책이나 논문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읽어보고 배우고 싶네요.
                    
디노 15-03-16 19:41
   
신공왕후에 관련하여 님께서 박제상에 관한 글을 올려주셨는데, 그 기록도 삼국사기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삼국사기보다 훨씬 이전에 씌여진 책인데도 그 기록이 있다는 것은 신빙성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신공의 신라정벌 내용도 근초고왕의 가야 정벌로 바꾸어 보면 내용이 맞아 떨어집니다.
개별 기사마다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은 해야겠지만 그 인물자체가 허구였다고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님이 허구라고 하는 주장은 연대가 맞지 않다는 것 하나 뿐인데 그것만으로 계속 그 주장을 하는 것은 어거지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에 관한 글은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그노스 15-03-16 21:40
   
박제상에 관한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오는것 압니다.
그러니 일본측 기록과 삼국사기의 연대를 제가 비교했잖아요^^

삼국사기보다 오래 된 일본서기에 그 기록이 있으니 신빙성이 있다고 하시는데요. 모순이 점철된 일본서기에서 한반도를 점령했다는 신공황후 기록만 유독 사실이라고 님께서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가서 그럽니다.

님의 2갑자설도 지금 학계에서 아직 정설이 아닌 가설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연대가 하나 안맞는게 나오면 그 가설도 제고할 필요가 있는거 아닌가요.
그걸 어거지라 하시면 ㅜㅜ

제가 소견이 부족한지 님의 신공황후 생존설을 아무리 뒤져봐도 한국 학계에서 신공황후를 실존 인물이라 보지 않던데 님께서 그녀의 생존이 정설이라 주장하시니 혼란이 오네요.
신공황후가 가상인물이라는건 제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에요.
제가 지난 글에서 예를 많이 들어드렸지요?

계속 부탁드리지만 님의 주장을 뒷바침하는 논문이나 책 소개 꼭 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배우는 입장이니 님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면 제대로 배우고 싶네요.
님의 글 올려 주시면 꼭 읽겠습니다.
                         
디노 15-03-16 22:52
   
일본서기의 박제상 기록과 삼국사기의 박제상 기록이 연대가 맞지 않는다고 기 기록 자체를 부정하고 인물의 존재 여부 자체를 부정 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 기사의 어떤 면이 잘 못되었는지는 따질 수는 있어도, 연대 틀린 것으로 인해 신공의 인물 자체를 부정하기에는 논거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님은 신공의 존재 부정을 오직 연도만 가지고 따지시니 그 근거가 얼마나 박약한가 하는 것을 되묻는 겁니다.
                         
그노스 15-03-17 06:24
   
제가 님의 지난 본문에다 새로 댓글을 적었습니다.
여긴 신공황후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느껴지니, 님의 지난 본문에다가 글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97468#c_97488
                    
디노 15-03-16 20:17
   
따로 올리려 하다가 글 내용이 많지 않아 답글로 올립니다.

인터넷에서 신공왕후의 존재가 허구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대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국내나 일본의 학자들 중에는 신공이 실존인물인지 아닌지 보다는 신공 당시의 기록이 진실 되냐 아니냐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일본학자 쓰다와 이케우치가 신공기의 내용을 믿기 어렵다고 처음 주장한 이래로 미시나 등이 이 이론을 지지했어요. 이노우에는 일본국가의 기원이라는 심포지엄에서 신공왕후의 이야기는 후반부만 신뢰하고 있다고 했었어요.
한국의 학자로는 이병도와 천관우가 신공의 기록을 근초고왕대의 일이고 근초고왕의 활약으로 바꾸면 맞아 떨어진다고 주장했고요. 이 외에도 기사의 내용을 부정하는 사람으로는 한국의 연민수, 그리고 지지하는 사람으로는 스에마츠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학자 쓰다의 신공기 내용 허구 주장 이후, 일본에서도 신공의 신라정벌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신공왕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게 되었지요.
대표적인 사람이 나오키라는 학자인데 신공은 7세기의 여제를 모델로 창작한 인물이라고 하여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있죠. 하지만 크게 긍정론과 부정론 그리고 수정론의 범주로 보아 구분하고 있으며, 지금도 연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노스 15-03-16 21:41
   
님의 지난 본문에 댓글 달아주시면 될텐데 제 본문과 상관없는 글로 댓글이 달리네요^^

글을 올려주신다더니....

님께서 지금 말씀해주시는게 제가 님께 님의 지난 본문에서부터 계속 해오던 말이잖아요.
전 개인적으로 신공황후가 가공 인물이라는 쪽에 기울어져 있지만 학계에선 아직 정설이 없고 논의가 분분하다고 누차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님께서 신공황후의 실존을 단언하시고 그게 정설이라 하시더니 지금은 말을 바꾸셔서 저처럼 여러가지 이설들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2갑자설까지 들어주시며 신공황후의 실존을 거듭 주장하시며 그게 학계의 정설이라 말씀하시더니 이제 갑자기 실존 얘기는 상관이 없고 그 당시 그녀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 진실이냐 아니냐에 대한 연구를 말씀하시는데요.

신공황후의 행적이 근초고왕의 행적을 베낀거니, 사이메이 천황의 행적을 빌린거니 하는 신공황후 가공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녀의 행적에 대한 기록을 지금 말씀하시는게 신공황후의 실존설과 관련이 있나요. 여기저기에서 짜집기한걸로 생각할수 있잖아요.

제가 궁금했던건 님의 지난 주장처럼 신공황후가 실존했다고만(!) 우리 학계가 주장을 하는지, 누가(!) 그 주장을 현재에도(!) 하는지 였습니다.
실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제 거의 찾기 힘들겁니다.
님도 이제 실존설에 대해 긍정론, 부정론 말씀하시며 연구가 진행중이라 하시니 정설이 아니라 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하셨던 거네요.

님께서 학계의 의견을 대표하셔서(?) 신공황후의 실존설을 워낙 강경히 주장하셔서 전 색다른 근거나 다른 주장이 나왔나 싶어 배우고 싶은 마음에 계속 거기에 관련된 논문을 부탁드렸던 겁니다.
결론이 나온거 같아 정리가 되네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건지해서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대화 감사했습니다.
                         
디노 15-03-16 22:57
   
위에 든 근거는 그렇게 연구되어 왔었고, 지금은 존재여부에 대해 연구하고 따지는 학자들이 많지 않아요. 게다가 일본 학계가 점차 우경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위의 주장들은 파묻히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상황을 말씀드린 거고요...국내에선 일본에서 나온 주장을 항상 뒤따르는 경향이 있지요...
님이 근거로 든 연도나 다른 학설로 신공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들은 너무 근거가 희박한 것들이기에 전 믿지 않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님에게 연대 하나로 부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느냐고 재차 되묻는 겁니다.
일본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훗날의 여제를 끌어 왔다느니 하는 문제들은 그 오류들을 제가 짚어 낼 수 있지만 너무 길어지니 그만하겠습니다.
어쨌든 님의 신공기 초반의 연도만 가지고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도 위험한 관점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노스 15-03-17 06:26
   
제가 님의 지난 본문에다 새로 댓글을 적었습니다.
여긴 신공황후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느껴지니, 디노님의 지난 본문에다가 글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97468#c_97488
진실게임 15-03-16 19:19
   
믿었던 대한제국을 배반하고 일본과 협약을 체결한 것을 상황에 따라 국익을 선택한 것이라 당연히 이해해야한다면...

625 때 참전국으로서 큰 희생을 치른 부분 역시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으로 이해되고...

그것 역시 우리가 고마와 할 것도 없는, 별 상관없는 문제죠.

한 쪽을 쿨하게 보자면 다른 면도 쿨하게 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공이 없으면 과도 없고 과를 삼지 않으려면 공도 사라지는게 사회와 인간의 관계...

소련의 자유시 참변을 특별히 언급할 이유가 없는 건 냉전시대에는 대놓고 서로 적대적 진영이었고 현재도 그 전선이 와해되긴 했지만 서로 특별히 관계를 갖는 부분도 없죠.

서로 상업적 관계 빼면 아무 것도 없는데 무슨 은원을 이야기할 부분이 있나요...
     
그노스 15-03-16 19:33
   
님의 말씀도 공감이 무척 가네요.
저도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그런 미국의 행위에 호의를 가질 수는 없지만 미국만 등을 돌린 행위가 아닌데 굳이 미국을 특정지어 반미의 이유중에 하나로 대시는분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이 더 큰 득을 보았겠으나 미국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참전한 것이니 님 말씀처럼 딱히 은원을 얘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분명 소련을 계승한 나라고 한국 독립군 학살 문제는 분명 그들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손을 턴 행동과, 적극적인 적대행위는 다르지 않나요.
그거야말로 쿨하게 넘어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쟁 중에 벌어졌던 미군의 양민 학살도 한국을 도와줬다고 쿨하게 넘어갈수 없듯이 말입니다.
디노 15-03-16 19:31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당시 육군장관이었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의 친일성향과
일본의 러일전쟁 승리가 맞아 떨어져서 이루어진 것 같은데요...
윌리엄 하워드는 이후 대통령이 되어서도 친일성향을 두드러지게 드러낸 대통령이죠...
     
그노스 15-03-16 20:09
   
미국이 조선에서 손을 털고 일본의 영유를 묵인했으니 굳이 윌리엄 태프트가 친일일지 친조선일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러나 러일전쟁후 미국이 포츠머스 조약을 위한 중재에 나서서 승전국인 일본의 예상을 깨고 요동반도 이외의 만주 지역에서 일본의 철수, 배상금 청구불가를 이끌어내어서 일본에서 극심한 폭동이 일어난것을 보면, 미국도 일본에 기울어진 축을 어느 정도 조절할 필요를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으로 뒤통수를 칠지는 그 때는 예상못했겠지만요.
豊田大中 15-03-16 23:27
   
조미수호통상조약 하나 달랑 체결해놓고 조선왕실은 어떤 외교적노력을하였는가? 그저 정치,외교적으로 무능하여 당한 참담한 치욕을 미국탓으로 돌리는건 부끄러운일 가쓰라테프트밀약후 그해에 을사조약으로 나라가 넘어간것만봐도 밀약을 하던안하던 상황은 크게 바뀌지않았을것
     
디노 15-03-16 23:34
   
조선이 왜 아무런 노력을 안했다고 생각하나요?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시점에 대해 전혀 고려를 하지 않으니 그런 말이 나오죠...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것은 임오군란이 일어나 짱개와 왜놈 병사들이 이 땅에 들어온 후에요. 당시 청의 원세개는 식민지 총독처럼 제 마음대로 행동하며, 고종을 압박하는 등 파렴치한 짓을 많이 했어요. 그런 와중에 고종은 거금을 들여 미국에 공사관을 설치하여 외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심지어 미국에서 100만달러를 차관하여 미군 용병 20만명을 빌려 청나라를 공격하려 했었죠...차관에는 성공했지만 함께 청나라를 공격하는 안이 미국 의회의 거절로 무산되었는데, 노력을 안했다는 님의 발언은 실소를 금치 못하겠군요...
          
豊田大中 15-03-17 00:11
   
애초에 청나라군 일본군 끌여들인건 조선왕실의 책임이죠 그리고 미국한테 돈빌려서 미국용병을 산다? ㅋㅋㅋ 그런생각자체가 얼마나 황당하고 현실성없는 생각인지 그런걸 노력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뭐라할수는없지만 ㅎㅎ 당시 조선이라는나라에 뭘믿고 돈도주고 용병도 준다는건지? 저기 중앙아프리카 국가가 우리에게 돈빌려서 한국용병쓰겠다고하면 퍽이나 잘도빌려주겠네요 게다가 조미수호통상조약도 일본을 견제하기위해 청나라가 주선해서 맺었다는걸 감안해야겠죠?
               
디노 15-03-17 01:04
   
글을 보니 청나라가 왜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주선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군요.
그리고 청나라군 일본군 끌어들인 게 조선왕실 책임이라뇨?
그 누구도 청나라군을 오라고 한 적 없어요...지들이 마음대로 온 겁니다.
와서 한 행동이 조선 군대를 해산한 거에요...청나라 놈들 때문에 조선은 군대조차 없는 나라가 되었지요...
물론 조선왕실이 힘이 없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만, 그 이전 청나라 놈들은 영국, 프랑스에게 개 걸레가 된 나라인데, 지들 꼬라지는 돌아보지도 못하고 그런 짓을 저지르니 만행이라는 것이죠..

누가 처음부터 용병을 쓰겠다고 해서 돈을 차관하나요?
조선은 인천과 부산, 원산 3개항의 관세를 담보로 뉴욕 은행의 100만불 차관을 받아냈습니다. 미국에게 함께 중국을 공격하자는 안건은 의회까지 상정되었고 하원의 부결로 실패했지만요...
조선이 함께 다른 나라를 공격하자는 게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요? 미국은 신미양요 때 프랑스에게 조선을 함께 공격하자고 했고, 일본은 자신들도 끼워달라고 했어요. 당시 비일비재하던 일입니다.
그런 노력 조차도 하찮게 여기고 있으니 님의 그 무지한 머리는 어느 나라를 좋게 생각하는지 알만 하군요...
                    
그노스 15-03-17 07:29
   
豊田大中 님의 표현방법과 견해에 모두 공감할수는 없으나 청나라군을 조선이 끌어들였다는 주장도 일부는(!) 부정할수 없다고 봅니다.
갑신정변이 일어난 12월 4일 당일, 위협을 느낀 민씨 정권이 청나라군 위안 스카이에게 구원을 요청하여 청나라 군대를 불러들였고, 안전을 확보한 명성황후는 창덕궁으로 되돌아갈 것을 주장하여 창덕궁으로 환궁했다...는게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청국에 구원을 요청하는 순간 고종이 어느 쪽 편에 섰는지는 아직 논의가 분분하네요.
정변이 실패한것이 확실한 후에는 정변 반대쪽에 섰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명성황후가 그 당시에 배후의 실력자였다는건 사실이지요.

외적 앞에서 국론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는 대목인거 같습니다.
Windrider 15-03-20 21:36
   
일본을 키운게 미국인데 반미를 하면 안된다? 우리나라가 식민지배 당한게 미국과 영국의 힘이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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