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해설 "추신수, 아내 조언이 '괴물 같은 9월' 이끌어"
'9월 맹타'를 이어 가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미국 현지 해설진은 추신수의 후반기 부활 원동력이 아내 하원미 씨의 조언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시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4에서 0.275로 조금 올랐다. 그러나 팀은 휴스턴에 홈런 6개를 허용하며 7-9로 역전패했다.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의 3구째를 밀어쳐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27일) 경기 중계를 맡은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국 'FOX' 해설진은 "올스타 휴식기에 추신수와 그의 아내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아내는 슬럼프에 빠진 남편에게 모든 사람은 '기반'이라는 게 있는 법이라며 힘을 내라고 했다. 아내의 조언이 추신수의 괴물 같은 9월을 이끌어 낸 듯하다. 아내의 말은 항상 옳은 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해설진은 "지난 7년간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나 마이너리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나은데 뭐가 그리 걱정이냐고 한 마디 건넸다고 한다. 아내의 말을 듣는 순간 추신수도 깨달음을 얻으면서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