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투수에서 올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전환한 두산 임태훈(24)이 방어율 1위(0.53), 다승 공동 1위(3승)의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컨트롤, 바로 직구 제구력이다. 컨트롤이 안되면, 야구도 인생도 흔들리는 법. 지난해 마음고생과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딛고 돌아온 그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스피드보다 제구에 신경을 썼고, 실전에서 결정구로 쓸 체인지업과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무기'를 다듬었다. 직구 제구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원하는 순간 원하는 구질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