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라 하면 여러가지 히트곡들이 있는데,
'사랑한다는 흔한 말' 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사람은 예전 유희열과 토이라는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했을 때,
많은 애창곡을 남겼는데요...
그중에서도 '거짓말 같은 시간'이라는 노래가 가장 김연우의 진가가 발휘되는 곡이 아닌가 싶었어요.
남들 같았으면 좀 더 과도하게 애드립을 넣어가며 넘치게, 넘치게 불렀을 이노래는,
김연우가 부르면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좋은 높이까지만 담겨진 좋은 곡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맑고 깨끗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그의 목소리는,
아련한 편곡선율과 더해지면서,
가사 그대로 쏟아지는 햇살 속에 방황하고,
뮤비 그대로 넘쳐나는 네온사인 속을 헤메는...
조금은 몽환적인 사운드를 잘 표현해내고 있죠.
도심을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쓸쓸한 사랑이야기를
담담하게 잘 표현해낸 모던록의 수작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