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반 다닐 때 싱거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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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진 이야기
저희 클래스 강사가 너무 멋지게 생긴 백인청년이었어요.
유럽사람 피가 약간 섞인듯한 흑발에 코에는 피어싱
깔끔하면서도 수줍음도 있어서 인기 폭팔이었어요.
말도 잘 못하는 상황에서 그 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 분 손에 반지가 있어서 결혼했냐고 물었더니(반벙어리라 딱히 할말을 못찾음 ㅎ)
그분이 저에게 커밍아웃을 하셨어요.
자기는 게이라 결혼 안한다고...
저도 첨 받아보는 커밍아웃이었지만 그래도 그분 배려해서
아무렇지 않게 으흠... 그랬는데 그 날 얼굴이 화덕처럼 빨개졌네요
옆에서 듣던 친구가 근데 무슨 게임 한다는거야 이말을 해서 더 빨개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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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
아침 일곱시 타임 다닐 때에요.
겨울엔 일곱시도 어둡잖아요. 늦잠을 자버린거에요.
도착해서 들여다보니 너무 진지한 분위기에요.
그래서 벽에 최대한 밀착해서 문열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깜깜해 졌네요. 제가 등으로 불을 꺼버림.
불 켜기도 너무 창피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