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을려고 어김없이 한솥도시락을 들렸습니다ㅋㅋ
입구에서 들어갈려는 찰나에 한 커플이 동시에 들어 오더군요
간발에 차로 저보다 먼져 들어 와서 주문을 하는데
영어로 주문을 하는 거였습니다 더 웃긴건 서로 영어로 대화하면서 뭘 시킬까
궁상맞게 대화를 하더군요.그것도 큰 소리로 생긴건 한국인데 말이죠.
저는 이상하게 기분은 좋았습니다..ㅎㅎ..길거리에서 영어는 필수가 됬구나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근데 아줌마께 영어로 주문을 하는데 꼬치 꼬치 영어로 말하니깐 아줌마가 당황을 하더군요..
우열곡절 끝에 주문을 한후 제 차례가 왔습니다.그리고 주문을 했죠.
공간이 작아서 그 커플 옆에 앉게 되었습니다.
말하는거 들어보니깐 쓸데없는 이야기여서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지만..목소리가 너무커서..
짜증이 밀려왔습니다..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신경이 쓰이던지 넌지시 쳐다보기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중간에 한국어가 나오더군요..웃긴건 한국어는 작게 말하고 영어는 크게 말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화가 좀 나더라고요..짜증이 밀려와서 인지...아님 제가 괜히 그랬는지..얼떨결에 핸드폰을 들고
아는 외국인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받지 않길래 제 대만 친구한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둘다 받지를 않더군요...그러다가 1분이 지난후..한국에 아는 외국인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대화는 영어죠...그러나 80퍼센트는 욕입니다...ㅋㅋㅋㅋ..그 친구가 주변에 영어가 들리길레
저보고 이태원이냐고 물었습니다.저는 아니 여기 XX야 라고 했습니다.그러더니 그 친구가 이상하다 듣기엔
한국인이 영어 쓰는거 같은데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제가 맞다고 했습니다..근데 왜 대화를 영어로 하냐
저한테 물었죠...나도 몰라...그리곤 영어로 욕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ㅋㅋ
옆에 커플이 살짝 저를 보더라고요ㅎㅎ그러다가 대만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제 친구한테 나중에 다시 전화
줄게 하며 대만 친구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물론 중국어로 말이죠ㅋㅋㅋㅋㅋㅋ
옆 커플들이 영어로 대화할땐 주의깊게 저를 쳐다 보다가 중국어로 나오니깐 들리는 소리는 제가 화교다
뭐다 이런 소리를 지껄이더군요...그래서 그 대만 친구 대화는 끝이 나는데로 한국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습니
다.물론 모국어니깐ㅋㅋㅋㅋㅋ큰 소리로 말하면서 그 옆 커플을 살짝 쳐다 봤죠
보니깐 밥을 이미 다 먹었더군요...그리곤 제 빨리 제 옆을 비켜서 밖으로 퇴장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식당 아줌마가 웃으면서 제내들은 항상 여기 와서 영어로 주문하는게 참 거북했다고 하시더군요
보면서 느낀게...한국에서는 한국어를 써야하는게 답이지 허세로 외국어를 쓰면 안된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저도 외국어를 쓸때가 간혹 있지만..위화감이 들 수 있을거 같아..자제를 하지요..
근데 저희 동네만 이런가요??...오늘 보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