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헬스클럽들려서 운동하고 집에 오는데 ..헬스장 바로 앞이 큰 사거리 도로입니다. 밤이라 차도 별로 안다니길래.. 자전거 타고 얼른 건넜죠. 이른바 무.단.횡.단!.
건너자 마자 .. 어떤 아가씨가 저를 부르더군요. 죄지은게(?) 있어서;; 순간 철렁했죠. 무단횡단에 대한 어떤 징계가 있지 않을까?싶어 쫄아서 네? 대답하며 슬금슬금 소심하게 다가가니................
'저좀 태워주세요~~~~'.;;
-_-^.............................;; 네.넹?(내가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반문했죠.)
"저 좀 태워달라고요~~~~~~"이러더란;;;
-_-^...........................(아가씨.. 이건 택시가 아니란 말여;;; ㅠㅠ)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그냥.. "술드신것 같은데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러고 왔죠 뭐-ㅅ-a
얼마전에는 밤늦게 걸어서....집에 오는 도중... (귀에는 엠피쓰리를 꽂고 늦은밤 나홀로 휘청휘청 나름 커버댄스?를 하며 집에 오는길이었죠.)주위엔 사람도 별로 없고... 가로등불빛만 영롱하게 비추는 으슥한?곳을 지나고 있을때...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 휙 돌아보니 누군가가 뭐라뭐라 소리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귀에 꽂은 이어폰을 빼고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지켜보았죠.
품에 개를 한마리 안고 다가온 한 아가씨는 나를 보더니만 다짜고짜 같이 가자는군요;;;
뭐 사람도 별로 없고 밤이라서 무서워서 같이 가자는구나 생각하고.. "아 예 같이 가죠...(떠듬떠듬)"
그러면서 터벅터벅 걷는데.. 이 아가씨한테서 술냄새가 물씬~~
조금있다가 한다는 말이 . "집이 어디에요?" 묻더군요.
이어폰 귀에 꽂고 있다가 다시 빼면서 네? 되물었더니...
"집이 어디냐고요`~~~" 재차 묻더군요.
"왜.왜요....? "
"집에 같이 가자고요~~~"
................;;-_-^..."어.어디요? 우리집에요?"
"예 .같이 가요 우리..~~"
나:..............................-_-^ (우리집엔 웨!!!!!!!!!!!!!!!!!-ㅁ-!)
"저.저기요....그쪽 집은 어디세요? 술많이 드신것 같은데... 빨리 집에 들어가셔야지요~"
그랬더만..그아가씨(품에 안고 있던 개를 땅에 내려놓으며)
"이 개 안물어요오`~ 이 개 무서워서 그래요?"
(이런 ... 해맑은 동문서답)
나:(이. 아가씨야!!! 그.그게.. 아니잖아!!! ㅠ_ㅠ)
"아.아니.. 술많이 하신것 같은데 집에서 걱정하시겠어요 밤도 늦었는데 빨리 들어가세요~~"
이 해맑은 아가씨...한다는 소리가.. "치~ 이 개 안무는데...."
나:..................................-ㅁ-;;;;;....................
아 예~~ 들어가세요~~~하고 집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결론: 술 먹더라도 정신줄은 놓지 맙시다..
위험합니다. 요즘세상에 정신줄 그리 놓으시면...-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