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첫사랑 기억이 마니 생각나네요.
첫사랑과 학교CC였는데 중학교 동창이였거든요 엄청 인기많코 이쁜애였어요.
고등학교들어가면서 서로 다른학교를가고 3년간 떨어짓다가 대학가서 같은과에서 만났는데
과에 모든 남자놈들이 눈독들이고 있었던...하지만 항상 내옆에 쪼르르~ 따라다니던..
중학교 시절때도 서로 좋아했었지만 졸업할때 서로 고백했는데 서로 먼..다른 고등학교를 가야되서 헤어지고
대학가서 같은과에서 만났죠..
그당시 그애가 동아리에 나를 강제로 끌고가서 같이 가입시키는데..애가 정말 이쁜얼굴이라 동아리 남자들이 겁나 환호하고 나를 엄청 싫은 눈으로 처다보았다는..ㅡㅡ
그중에 졸업한 선배가 있었는데 동아리 애착이 많은지 그분야에서 사업장을 차리고 자주 동아리 찾아와서 애들 밥사주고 그랬어요.근데 그졸업한 선배가 제 여자친구를 좋아하는걸 노골적으로 들어냈죠.
키도 나보다 훨씬작고 얼굴도 별로라서 저는 뭐 신경도 안썻죠.
근데 여자들 참 희한한게.. 그선배는 티코를 몰고다니고 저는 CBR900 RR 바이크를 몰고다닜는데. 동아리 뒷풀이 갈땐 꼭 티코를 타고 갈려고 하더군요.그당시에 티코가 국민차라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학교 점심 시간때면 꼭 찾아와서 내랑 있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게 제여자친구에게 밥 사줄게 이러면서 데리고 갓었고. 여자친구는 뭐..별거 아닌양 따라가더라는..
저는뭐..멀뚱멀뚱 그걸 바라보고있었고..그때 여자들의 심리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저로서는 의도를 알아도 의도대로 해주기가 너무 싫었어요
가끔 데이트중 별거로 아닌걸로 삐지서 다투면 꼭 그다음날 선배가 찾아오고 같이 학교내에서 돌아다니더군요..학교에선 이미 소문이 난상태라 애들이 그애가 나랑 안다니면 이상하게 생각할정도였거든요.
그럼 과에 애들이나 동아리 애들이 내한테 찾아와서 뭔일있냐고 벌때처럼 몰려와 묻고그랬음..
애가 공주병도 좀있어서 어딜가서 자기한테 조금만 무성의하면 바로 삐처가 집에 가겠다고 하던애라..한번은 그런 일이 또있었는데..저도 이번엔 화를내서 버릇을 고쳐야겠다 싶어서 뭐라했더니..
그다음날 등교할때.. 그선배 차를 얻어타고오더군요..그모습에 너무 열받아서 말도안하고 근처에 기지도 않았어요. 그땐 왜그렇게 내가 쪼잔했는지...
하지만 내가 이렇게하니 그애는 오히려 더 과감해지기 시작하더군요..동아리 뒤풀이 날에는 그장소에..그선배 팔짱까지 끼고 왔고 동아리 사람들도 뭔 귀신본마냥 눈이 둥그래져가..저는 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가..
대충 술자리 인사만하고 그냥 바로 미친듯이 바이크몰고 달렸음..
그후부턴 우리관계가 회복이 안대더군요..그때 저도 같은과에 춤을정말 잘추고 몸매가 좋은 여자애가있었는데 그애를 만났습니다. 이미 그런게 학교내에 소문이 퍼지게되고.. 켐퍼스 사랑과전쟁이 따로 없었음..
저의 원래 여자친구는 그 후부턴 오히려 더 나를 자극하기 시작했고..저는 그때..너무 안타까웠던..하지만 용납은 안대더군요.
서로 너무 멀어지는 느낌으로 그렇게하다가 ..어느날 제가 다시만나는 여자애를 바이크 뒤에 테우고 다른학교 축제 다녀오면서 울학교에 들어가는데 원래 여자친구가 앞에서 오다가 저를보곤 길 가운데 양팔펴고 앞을막는겁니다..그리곤 아무말안하고 저를 째려보더군요..저도 아무말안하고 그애를 쳐다보고있고. 뒤에 안자있던 다시만난 여자애는 그냥 먼산만 처다보고있고..그렇게 10초정도 흐른뒤 비켜주더군요..
그때 우리가 왜 이렇게 댓나..하면서 머리가 너무 혼동스러웠고 다시만나여자애는 눈치를 챈건지 어느기간동안 저를 혼자두더군요..그렇게 항상 제옆에 붙어있던 애는 이젠 제옆에 있는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든 중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디자인과라 서울 산업디자인 박람회가 열리는 날에 과전체가 서울까지 여행을 1박2일갑니다. 그때 희한하게 우리둘의 관계가 회복이 되더군요.
다시만난 여자는 그냥 쿨하게 이해하더군요...그애는 부담스러울정도로 제 팔을 두손으로 꽉잡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밤에 제가 다시만난 여자애하고 편하게 지네자..이애가 또 급 삐치기 시작하더군요.숙소옥상에서 좀 말다툼을 했습니다. 순간 애가 박으로 뛰쳐나가버리더군요.우리는 서울이 상당히 이지적인 곳이라 그애나 내나 어려운도시입니다..근대 그애는 무작정 나가버리고 사라지더군요.저는 너무 걱정대가..숙소 박에서 어쩔줄 몰랐고..그당시 연락수단은 삐삐박에 없어서 답이없더군요..그렇게 저는 숙소밖에서 이슬맞으면서 날을새고..있는데..저기 먼곳에서 새벽의 흰안개 분위기 공간에서..그애가 걸어오는데..옆에..그 선배가 같이오더군요..그애는 곰인형을 안고서..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화도 안나고그애는 저를 발견하고는 당당히걸어오더군요..저는 그냥 조용히 올라갔습니다..더이상 아무말도 안했고..과에서는 그 사건이 이야기거리가 되었습니다.
눈치없는것들은 제 옆에 와서는 "너그 이젠 완전히 끝난거냐? 그럼내가 데쉬해도대냐?" 이런소릴하면서 염장을질렀죠.
길가에서 만나도 인사하기도 어색해지더군요. 저는 군대갈려고 휴학을 했습니다.방학을 되어서 동아리 엠티를 가자더군요.더군다나 저는 군대가야대니 꼭 MT에 참석하라더군요.장소는 통녕 비진도 였습니다.
그애도 왔더군요 늦여름에 가서그런지 사람들이 별로없더군요. 밤이되고 이런저런 동아리 사람들 놀다가..저는 템트안에 혼자들와서 누웠습니다.그때 그애가 들어오더군요.
그애도 제옆에 누웟습니다 그리고 저를 처다보면서 말을걸었습니다.왜 휴학을하고 군대를 가니 뭐니..이런 저런 이야기를하다가..자기한테 할말없냐고 묻더군요...저는 그 질문에 한참을 정적을 흐르게 하고...없다..결국 속에 없는말을 했습니다..그러자 그애가 벌떡 일어나서 정말 없냐고 하길래..자야겠다 나가서 놀아라.이말을하고 돌아누웠습니다..
근데 그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텐트가 무너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사람들은 전부 백사장에서 나와서 민가에 숙박을 찾기 시작했고..이미 성수기가 끝난 시점이라 대부분 민박을 안했습니다.그래도 어느 한집에 다 들어가서 갑자기 맞은 비에 몸을 피하고 전부 낮에 철수하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때 그애를 챙기느라 손을 꼭잡고 집에까지 들어왓는데..그손을 아침까지 잡고있었네요..그후에 저는 군대를가고 재대할때쯤..그애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곧 결혼한다고..상대는 그..동아리 졸업한 선배..저는 군대에서 이미..상당한미모의 여자랑 말년에 사귀기 시작했던때라..
그애가 안타까웠지만 말리지는 않았습니다..그냥 축하한다고..하지만 결혼식에는 못갈거같다고했습니다.
그때 그애를 보면서 여자들은 정말 이해할수가 없는 행동을 하는 종족이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친했던애라 지금도 연락하는데..제가 가끔물어봅니다 행복하냐?라고 그러면 그애는 그런걸 왜묻냐? 이 나쁜놈아! 이러더군요..근데 그 선배는 아직도 저랑 그애랑 연락하는걸 싫어합니다. 가계에 놀로오라는데 가질못합니다 그선배가 기분 나쁘게 째려바서..
오늘 건축학개론을 보니 생각이 마니 나더군요...그애도 나에겐 첫사랑이고 진한 켐퍼스 추억의 크다란 장면을 차지하고있어서..그당시엔 내가 너무 속이좁고 어리석어서 놓쳐버린 마니 후회했던 일..
순수했다면 나름 순수했었던 그런 시절이 너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