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해봤습니다.
친구 동생들에게 제가 일방적으로 삼겹살 먹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다들 못나온다고 연락 오길래
"늬들 안 오면 혼자 삼겹살먹고 인즹샷 보낼테다!!" 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결국 아무도 안 오더라는;;
그래서 혼자 먹으면서 몰래 셀카 찍어서 보내고 있었는데.. 아무도 절 신경 안 쓰더군요..
그래서 좋기도 했지만 왜 그러나 싶어서 가게를 둘러봤더니.. 정말 용자는 따로 있더군요.
어떤 아저씨가 테이블에 홀로 앉아 천원짜리 공기밥과, 천원짜리 된짱찌개 그리고 소주로 화룡정점을 찍으시며
"인생은 어차피 홀로 사는것이다" 라는 득도한 표정과 함께 아우라를 뿜어내시고 있더군요.
"아~ 아저씨 자꾸 오셔서 이러시면 곤란해요~ 벌써 몇시간이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주인 아주머니의 짜증아닌 푸념을 들으면서 전 곧 메뉴판에서 사라질 천원짜리 된장찌개의 운명을 예상했었습니다.
교훈 - 천외천(天 外 天) : 하늘위에 또 하늘이 있으니 방심말고 늘 자기자신을 갈고 닦아 증진하라는;;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