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비위상할 얘기는 안하네요.
한국인이 직설적으로 말한다고 하는데 사실 한국인도 본마음을 숨기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이 비정상적으로 배려의 문화죠. (배려보다도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의 문화죠)
제 생각엔 직설적인 정도 : 서구 > 한국 > 일본 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은 오랜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한 지역을 다스리는 다이묘라 하는 영주가 다른 지역을 군사적으로 병합하면 병합당한 지역의 모든것은 전리품이 되었습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죠. 심한경우 남자는 모두 사살되거나 노예로 전락하고 여자는 말 그대로 전리품(?)이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거나 노예로 전락시킨 철천지 원수라도 그 앞에서 본심(本心 : 혼네)을 말 한다는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 이었습니다. 일본의 비정상적인 배려 문화도 알고보면 전국시대를 살아오며 목숨 부지를 위한 선택의 여지가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어떤 책에 쓰여있더군요(책 제목은 생각이 안 남).
중국의 역사 또한 민초들의 입장에서 분쟁과 동란, 전쟁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중국인 또한 하고자하는 말을 빙 돌리거나 비유해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