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대형 프로모션 '팍팍!
가요계 프로모션의 스케일이 달라졌다.
프로모션의 기간이 길어지고, 방법도 다양해졌으며, 비용도 상당하다. K-POP 붐으로 활력을 찾았지만, 그와 동시에 무한 경쟁 체제에 접어든 가요제작자들은 퀄리티 높은 음악은 물론이고 프로모션도 남과 다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프로모션의 기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 멤버 공개부터 티저 영상, 데뷔 무대까지 후다닥 진행하며 최대한 빨리 뚜껑을 열고자 했던 예전 전략과 달리, 이제는 공식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장기 티징'을 진행하고 있다.
충분한 예열 기간을 갖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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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제2의 카라'를 한국에 데뷔시키기 앞서 일본에서 먼저 활동에 돌입시켰다.
일명 DSP걸즈로 불리는 이들은 한일 공동제작된 실사 결합 애니메이션 '프리티리듬, 디어 마이 퓨처'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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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화끈한 프로모션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 음원의 수명이 짧아지고 많은 가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어 공식 오픈 후엔 승부를 '빨리'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미 뚜껑을 연 후에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 그래서 길게는 한달 전부터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거나, 새 그룹 멤버들의 티저를 오픈하는 등 차곡차곡 기대감을 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초기 프로모션에 투입하는 비용이 느는 것은 고스란히 제작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간다. 대중의 반응에 '간'을 보면서 프로모션 비용을 조절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가 훨씬 더 큰 것. 그러나 대안이 없다는 게 제작자들의 입장.
한 제작자는 "최근에는 데뷔곡으로 스타덤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신인은 적어도 3~4장을 발표해야 팬들이 쌓여서 정상에 올라간다.
그 3~4장을 발표하는 프로모션 비용을 초기에 투입하면, 계산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작자는 "요즘에는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음악적으로 많은 것을 투자하고 신경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만든 것을 프로모션이 부족해 대중에게 덜 선보이는 건 너무 아깝지 않겠나. 당연히 홍보에도 크게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http://stoo.asiae.co.kr/news/stview.htm?idxno=2012020310155554867
ps) 벌써 빅뱅 미니 앨범 트랙리스트까지 친절하게 실어 놓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