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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8 07:12
[괴담/공포]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모음.TXT (스압주의) 2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2,391  

16. 벽에 씌여진 낙서

 
 
 
내 친구가 학생시절에 방을 빌려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방의 벽 한쪽에 「엄마 아빠 최고」라는 아이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그 삐뚤빼뚤한 어린이 글씨의 그 낙서를 보고 절로 미소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몇 달간 거기에 살고 있었는데 역시 자취 보다 기숙사가 돈이 덜 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을 비우면서 청소를 하고 가구를 움직이는 동안 문득 벽에 있던 낙서 아래에 또 다른 낙서가 보였다.
 
 
 

「엄마 아빠 최고」
 
 
 

친구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원래 있던 가구까지 완전히 밀어내고 벽을 보았다. 벽에는 빽빽하게 낙서가 가득했다.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빽빽하게 수없이 가득 적혀 있는 낙서에 친구는 놀랐다.

 

가장 아래에 쓰다가 멈추게 된 글씨로 마지막 낙서가 있었다.
 
 
 
 
 
 
 
 
 
 
 
 

「엄마 엄마 제발 살려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17. 무엇을 보는 걸까
 
 
나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다.

매일 아침 통근시간에 지하철 구내에서 뭔가 투덜투덜 말하고 있는 노숙자가 한 명 있었다.

그 남자와 가까운 벽에 기대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래 들어봤다.

아줌마가 눈앞을 통과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돼지」
 
 
하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히 욕이었나. 동물에 비유하고 있을 뿐이잖아….

다음에는 평범한 비지니스맨이 통과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사람」
 
 
흠. 확실히 보편적인 인간이라는 느낌이다….

다음 날 심심풀이로 또 몰래 엿들어봤다.

여윈 남자가 통과한다. 그러자 그 남자는
 
 
「소」
 
 
하고 중얼거렸다.

소라고?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데…?

다음에 전형적인 비만남이 통과하자 그 남자는
 
 
「채소」
 
 
하고 중얼거렸다.

채소? 돼지로 말해야 하는데 실수한 거겠지?

나는 집으로 돌아가 곰곰히 생각했다.

어쩌면 전생을 알아 맞추는 것일지도!

 

그 후로 몇번이나 노숙자를 관찰하고 있다보니 의문도 확신으로 바뀌었다.

어느날 과감하게 노숙자에게 말을 걸고 능력을 몸에 익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다.

노숙자는 묘한 빛이 감도는 눈으로 나를 응시하다가 나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다음날부터 노숙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도사나 초능력자 같은 거였을까? 아니면 신일지도?

아무튼 나는 능력을 몸에 익혔다.

 

하지만 그것은 기대하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났다.

단지 그냥 그 사람이 바로 직전에 먹은 것을 알아맞추는 능력이었다.

 

나는 너무 시시해서 웃어 버렸다.
 
 
 
 
 
 
 

18. 이상한 방
 
 
 

몇년 전에 라디오로 부동산업에 관련되는 도시전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소는 시내에 있는 빌딩.
 
 
모부동산 중개소가 그 빌딩의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부동산은 빌딩의 도면을 받아서, 방의 구조등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방이 하나만 있는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림을 보니, 어느 방에는 출입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림에 표시하는 것을 잊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 번 그 빌딩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빌딩은 번화가에 있었습니다.

옛날 건물 이지만, 꽤 좋은 빌딩이였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빌딩의 0층에 올라 갔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와서 도면을 손에 든 채로 이리저리 살펴보며
 
 
돌았다녔는데도 이상한 방만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보면, 실내의 중앙에 위치할 것이라는데 거기는
 
 
벽과 기둥에 덮여 있어서 방이라고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벽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안쪽에는 공간이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쩔 수 없이 벽을 부수어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빌딩 주인의 입회의 아래, 업자에게 부탁하여 벽을 부수었더니,
 
 
붕괴된 벽으로부터 아니나 다를까 장판만 깔려 있는 방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문은 없고, 완전하게 밀폐된 방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방에 들어 갔습니다.

방의 중앙에 중국식 식탁이 있고, 그 위에 그릇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릇에는 흰 밥이 담겨져 있고,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밥을 한지 얼마 안된 쌀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기분 나쁘다는 생각이들어서
 
 
그 안에서 모든 벽이나 천정 그리고 마루까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디에도 출입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 밥한지 얼마 안 되는 흰 쌀은 옮겨진 것입니까?
 
 
그리고 이 방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19. 입원실의 동료

 

양팔을 골절해서 입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20. 점쟁이

 
 
금요일 밤.

고단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오늘도 거래처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난했다.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국에 있다.

나는 기러기 아빠다.
 
 
심난한 마음으로 무작정 길을 걷고 있었다.

걸으면서 문득 옆을 보니, 노인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 앞에 있는 책상에는 점이라는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아무래도 점쟁이 같다.
 
 
남자는 호기심에 점을 보기로 했다.

의자에 앉으면서 말했다.
 
 
"음, 저 말고 형 운세를 봐주실래요?"
 
 
점쟁이는 형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과 5년 후의 나이를 대답했다.

사실 남자에겐 형이 없다.

심난한 마음에 점쟁이에게 대신 화풀이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씨? 음……."
 
 
점쟁이는 점을 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안색이 좋지 않았다.

책상에 쌓아둔 책을 닥치는 대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조사를 한 점쟁이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물었다.
 
 
"실례지만 **씨 건강하시죠?"

"네, 건강하죠. 너무 건강해서 탈이죠."
 
 
그러자 점쟁이는 형에게 몸을 소중히 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점쟁이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느껴 물어 보았다.
 
 
"왜, 그러세요?"

"음, 당신의 형은……. 운세대로라면 5년 전 오늘,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21. 훌륭한 담임선생님

 
 
 
반년 전,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는 상당히 화가 나 있는 듯 했다.

흥분한 상태라 아이가 사고라도 당한 건지, 불안해졌다.

이윽고 담임 선생님은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머님,***[아이 이름]은 여자가 아닙니다. 거기가 함몰되어 있을 분, 훌륭한 사내 아입니다. 곧바로 수술하면 괜찮을 겁니다."
 
 
 
 
깜짝 놀라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역시나.

급히 병원에 가서 수술했다. 다행히도 아이의 그것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의 아들이 있는 것도 훌륭하신 담임선생님덕분이다.

 
 
 
 
 
 
22. 병문안 온 친구

 
 
 
집에 들어가는 길에 뺑소니를 당해 입원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퇴원 후 통원치료 받기로 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니 친한 친구가 왔다.
 
 
-병원에 병문안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괜찮아. 신경쓰지마.
 
 
-범인 얼굴은 봤어?

-아니, 갑자기 당해서 못 봤어.
 
 
-그래? 그렇군.

-너도 조심해라. 사고 당하는 거 한 순간이더라.
 
 
-그래, 난 이제 돌아갈게. 다음엔 진짜로 병문안으로 올게.

-응 와 줘서 고맙다.
 
 
 
 
 
 

23. 흙장난

 
 
 
저녁 무렵,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늙은 홀아비와 재혼한 젊고 예쁜 계모였지만,

항상 친절하고 밝은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이는 어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도 해야 했고,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자.'

'네-! 그런데, 계속 흙장난 하고 싶어요-!'

'바쁘기 때문에 안돼. 빨리 끝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잖아? 이제 곧 어두워져.'

'에이,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 날 밤에는, 늦게까지 흙장난 했잖아?'
 
 
'어머나, 봤어요? 그러면, 나는 오늘 밤도 흙장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24. 시멘트 포대

 
 
 
내가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던 시절, 동호대교 보수공사 현장에 있을 때 였다.

나는 시멘트를 물에 개기 위해 시멘트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편지 하나가 툭 떨어졌다.
 
 
'이 시멘트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이가 들어 있습니다.

공장에서 오랫동안 제가 짝사랑만 해오던 그이는 사고로 분쇄기 안에 떨어져, 석회석과 함께 빨려들어가 버렸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시멘트를 사용한 장소를 저에게 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벽이나 다리가 된 그이를 만나러 갈테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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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악 14-09-29 21:47
   
이상한 방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빠수리 14-09-30 17:00
   
이상한방은 이해하면 안됍니다. 중국포털에서 유행하던 이야기인데 이해된 사람은 xx을한다는 루머가 있어서.......!
llKENZOll 15-01-30 13:34
   
다른것은 다 이해가 가는데 이상한 방은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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