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는 성장기 때 가위 눌리기 시작했는데
성장기 끝나가자 가위도 사그라 들더군요 저만 그런가?
한참 심하게 가위 눌릴 땐 하루에도 너뎃번 자다가 눌려서 불면증 때문에 하루가 지옥이었더랬죠
제가 겁이 많아서 가위 눌려도 무서워서 눈을 뜨지 못합니다
뭐가 보일까봐서
그러다가 한 몇개월 지나니 이게 또 적응이 되더군요
그래서 자다가도 눌리면 그냥 눈감은채로 스르륵 잠들고 이래서 점점 가위에 익숙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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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초저녁에 어스름하게 어둑어둑한 방안에서 잠이 들었는데 어김없이 가위에 눌렸더랬죠
가위에 눌리면 귀에서 위이이이이이잉이이잉 소리들리면서 정신이 확 들잖아요?
(그때 기분이 묘~하고 초감각상태 비슷하고요)
에이 자야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침대 옆에서 인기척이 훅 일더니
히히하하 웃는데 처음엔 남동생인 줄 알았습니다
동생이 바로 문밖에서 게임을 하고 있어서 이놈아가 누나가 조용하니 들어왔나 싶었는데
가만히 듣다보니 웃는 소리가 아무래도 어린 여자아이 소리인 겁니다.(눈은 꼭감고)
그 순간에
볼륨 조정하는 것처럼 히히하하 웃는소리가 점점점점점 커지기 시작하고
극에달했을 때에는 귀에다 소리치는 것처럼 머리가 쩡쩡 울리고
정신차릴 새도 없이 소리가 작아졌다 커졌다하다가
나타났을 때처럼 훅 하고 사라졌습니다
식은땀을 어찌나 흘렸던지 밖에 있던 동생이 기어나오는 절 보고 식겁했었죠(더럽다고... 남동생 개객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