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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09 17:58
[초현실] 한국사 미스테리: 고려의 영토는 만주에도 있었나?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3,150  

고려시대의 영토가 왜곡되었다는 기록이 다수 남아 있는데, 몇가지 언급을 해보겠다.
1.세종실록지리지의 삼국시대 지명과 연혁 2.함길도 경원도호부 굴포 3.두만강 유역의 오읍초

1.세종실록지리지의 삼국시대 지명과 연혁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삼국시대 지명과 연혁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평양, 성천, 영흥까지만 고구려의 지명과 연혁이 나온다. 그 북쪽으로는 없다. 분명히 역사 상식으로는 만주지방에서 한반도 북부까지 고구려였다. 그러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누락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지리지와 현재의 역사 지리를 비교해보면 서로 아귀가 안맞는다.
조선초(세종9년)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 수도를 찾아서 시조묘를 세우기로 하였다. 그러나 고구려의 수도는 찾을 수 없었다.
이후에 모순을 느끼기 시작하였는지 압록강 부근에 국내성이 있었다는 기록이 일부 나온다. 그리고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평안북도, 함경북도에 고구려의 영토가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고구려 당시의 지명과 연혁은 없다.

세종실록지리지를 바탕으로 삼국시대의 지도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고구려의 영토는 북쪽이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이고, 남쪽은 충청도와 경상도 일부지역까지다. 백제의 영토는 충청도 일부와 전라도이고, 신라의 영토는 경상도이다. 이후에 통일신라의 북쪽 한계는 평양과 함경남도 안변까지이다.
현재의 역사 상식과 비교해보았을 때 지명이 남쪽으로 이동되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압록강 부근에 국내성이 있었다는 기록을 추가하여 지도를 그려보면 조선사편수회가 작성한 고려의 지도와 거의 일치한다.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에 있었던 고구려의 지명과 연혁은 누락되어있다. 조선시대에서 이미 1차적으로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의 지명과 연혁이 남쪽으로는 충청도와 경상도 일부지역까지 뻗어 있다. 그리고 삼국사기에는 압록강 북쪽에 있던 고구려 지역들이 나온다. 압록수 이북의 항복한 11성과 압록 이북의 공취한 3성 등이다. 그 중앙에 있는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의 지명과 연혁은 쏙 빠져버렸다.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선이 명나라와 국경협정을 맺으면서 고려시대의 영토를 일부 빼앗겼다. 이후에도 계속 영토를 빼앗겼다. 조선의 서북 영토는 봉집보, 연산관, 애양보, 개주참, 탕참, 관전보를 순으로 계속 국경선이 후퇴되었다. 동북영토는 고려후기에 이란두만에서 조선초기에 공험진으로 국경선이 후퇴되었다.
국경선이 후퇴되면서 지명이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고조선시대와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지명에 혼선이 생기게 되었다.


2. 함길도 경원도호부 굴포(堀浦)의 역할
현재 함경북도 청진시와 나선시 중간쯤에 굴포(堀浦)라는 곳이 있었다. 고려시대에 북벌(北伐)할 때 쓰던 창고가 있었다고 한다. 배를 통해서 군수품을 실어나르던 창고였다. 고려사에서 북벌이라고 명명된 기록은 하나 밖에 없다. 고려 예종이 동북9성을 정벌했다는 것이다. 북벌동정(北伐東征)이라 기록되어 있다. 고려 예종 때 동북9성을 점령하여 공험진에 비석을 세웠다고 하였다. 고려의 국경선을 공험진으로 했다는 기록이다. 현재 학계에서는 동북9성이 길주에 있었다는 설과 만주에 있었다는 설이 있다. 문제는 굴포(堀浦)가 길주보다 한참 북쪽에 있다는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을 보면 굴포(堀浦)에서부터 북쪽 지역으로 전쟁하러 갔다는 반증이 된다. 그러므로 공험진이 현재의 만주 지역에 있었다는 것이 더 명확해진다.

그리고 고려사에는 동북9성과 공험진이 고구려의 옛 영토였었다고 나온다. 그러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함경남도 영흥까지만 고구려의 지명이 나온다. 영흥 북쪽으로는 고구려의 지명과 연혁이 누락되어있으니 모순이다. 현재의 역사상식으로도 만주 지방까지가 고구려의 영토였다. 고려시대의 지명과 영토가 남쪽으로 왜곡되어서 이동되었던 것이다.


3. 두만강 유역의 오읍초(吾邑草)
고려사에는 오읍초(吾邑草)라는 지역이 나온다. 고려의 영토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오롱초(吾弄草)가 있다. (이외에 오롱초(吾籠草), 오롱소(吾籠所)로도 나온다.)
‘읍(邑)’은 용비어천가를 분석하면 ‘릅’으로 발음했음을 알 수 있다. (용비어천가 12장에는 ‘助邑浦’를 ‘자릅개’라고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오읍초(吾邑草)는 ‘오릅초’가 되며 오롱초(吾弄草)와 발음이 동일하다.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똑같은 지역인데, 한자만 조금씩 다르게 기록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고 본다. 
한편 ‘초(草)’는 용비어천가에 의거하면 ‘새’라고 한 것을 알 수 있다. (용비어천가 53장에는 ‘草閑’을 ‘새한’이라고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오읍초(吾邑草)는 ‘오릅새’이고, 오롱초(吾弄草)는 ‘오롱새’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오롱소(吾籠所)를 비교해보면 오읍초(吾邑草), 오롱초(吾弄草), 오롱소(吾籠所)는 모두 같은 지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곳은 현재 회령, 종성, 경원에 걸쳐있는 지명이다. 결국 오읍초(吾邑草)가 두만강 부근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의 여러 지명들과 대조해보니 ‘어을매(於乙買)’가 있다. 기존의 이론에는 ‘매(買)’가 ‘물(水)’을 뜻하는 ‘물’로 설명되고 있었다. 삼국사기에는 수곡성현(水谷城縣)을 매단홀(買旦忽)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남천현(南川縣)을 남매(南買)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매(買)’가 ‘물(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서 매성군(買省郡)을 마홀(馬忽)이라고 하였다. ‘매(買)’의 발음 또한 ‘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삼국사기에는 선곡현(善谷縣)을 매곡현(買谷縣)이라고 하였다. ‘매(買)’는 음으로 읽으면 ‘매’이지만 뜻으로 읽으면 ‘사다’이다.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지리지에 정천군(井泉郡)은 어을매(於乙買)라고 하였다. ‘천(泉)’은 ‘샘’이다. ‘매(買)’는 ‘사다’이다. 기존에는 ‘매(買)’를 ‘물’로 해석을 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샘’으로도 해석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이 흐르는 것을 기준으로 처음은 샘이라 하고, 중간은 가람이라고 하고, 끝은 바다라고 한다. 선곡현(善谷縣)은 골짜기 지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골짜기는 물의 시작점이다. ‘샘’을 ‘선(善)’으로 나타냈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남천현(南川縣)에서 ‘천(川)’은 ‘가람’이나 ‘내’로 표현되지 ‘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이 외에도 정선현(旌善縣)을 잉매현(仍買縣)이라고 하였다. 계속 열거하면 산산현(蒜山縣)을 매시달현(買尸達縣)이라 하였다. 수원현(首原縣)은 매성평(買省坪)이라 하였다.

다음으로 ‘정(井)’은 ‘우물’이라고 한다.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우물 외에도 우물터라는 뜻이 있다. 우물의 시설물을 말한다. 우물을 사투리로 찾아보면 울굴, 웅굴, 움물 등의 형태가 보인다. 정천군(井泉郡)에서 물은 뜻하는 것은 ‘샘(泉)’이 된다. 그러면 ‘정(井)’은 시설물을 뜻하는 것이 되므로 ‘울’ 또는 ‘웅’, ‘움’이었음이 추정된다. 

‘어을매(於乙買)’와 비교해서 분석해보면 ‘정천(井泉)’은 ‘울샘’으로 귀결된다. ‘어을매(於乙買)’는 ‘어을사’이고, ‘정천(井泉)’은 ‘울샘’인 것이다.
결국에 ‘어을매(於乙買)’는 오읍초(吾邑草), 오롱초(吾弄草), 오롱소(吾籠所)와 같은 지역을 가리킨 것이다.
이 지역은 고려 당시에 의주(宜州)라는 곳이었다. 결론을 말하면 두만강 유역에 고려의 영토인 의주(宜州)가 있었던 것이다.
현재 학계에는 길림성 용정시의 기원은 정천(井泉)이었음이 보고된 바 있다. 일부 학자들이 용정시를 고려시대의 의주(宜州)가 있었던 곳이라 비정한 것이다. 오읍초, 어을매와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고려의 의주(宜州)는 현재의 두만강 유역에 존재했던 것이다.

(위의 내용들은 제가 평소에 화두참선을 통해서 떠올렸던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는 내용들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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