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라고 하나요? 귀신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그냥 편하게 귀신이라고 할께요.
제가 인도에서 공부를 할때였어요. 부모님은 북동부 인도인 켈커타에 계시고 저와 제 동생은 남인도 끝자락에 있는 국제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기숙사 학교이며, 부모없이도 정말 모든것을 다 챙겨주는 참 저에게는 잊을수 없는 그런 학교였습니다.
저희가 화요일마다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나가는데요. 매달 조를 짜서 누구 조는 밭일 도와드리고 누구조는 길거리 청소하고 등등등. 여러가지를 했는데 제가 고등학생때 제가 속해있던 조는 티벳에서 망명온 스님들이 계시는 절에 가서 청소도 하고 그분들이 키우는 물소도 우물가로 대리고 가서 씻기는건데 제 친구들은 다른 일은 다 해도 죽어도 물소 씻기는 일은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엄청난 힘들거든요. 여튼 제가 매번 물소 씻기는 일을 했습니다. 전 별로 힘들거나 그렇지 않더라구요. 재미도 있고....
몇달이 지났을때 스님들이 저에게 명상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하시더군요. 학교 4시반에 마치고 티타임이라고 해서 홍차 마시는 시간있는데 그거 바로 마시고 절에 가서 스님들에게 명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커다란 검은색 원이 그려져있는 흰색종이를 주시하는거에요. 그걸 계속 하면서 그 검은색원이 더 작은 종리로 옮겨가는겁니다. 그걸 1년넘게 했나..... 그걸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건강해진다는 느낌? 방학때 집에 와서도 계속 할정도로 푹 빠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에는 스님이 눈을 감고 3번째 눈으로 보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는데. 별거 없습니다. 눈을 감고 나의 마음에 있는 눈을 찾는일? 그런건데, 눈을 감고 있으면서 예전에 했던 검은점 훈련으로 정신 집중을 하는거죠.
잠시 눈을 감고 집중을하면 눈앞에 별이 쏟아 지는것같은 통로를 뚫고 지나가다 시간이 지나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보게 되고 그 사람이 나이고...여튼 좀 명상이 그런거였슴.
근데 명상연습을 오랫동안 한후에는 사람에게 색깔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시간이 더 지나서는 물체들에서도 자기들만의 생각이 있는것처럼 느껴지고...ㅎㅎㅎ
누가 보면 미친놈이라고 하겠죠. 명상연습을 참 오랫동안했습니다. 그리고 일이 터진거에요.
딱 귀신이다라고는 말못하겠지만 밤이든 낮이든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뭔가 형상을 가지고 있는 뭔가가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만 물질적으로는 전혀 없는?
명상을 그만 두지는 않았습니다. 더욱 빠져서 계속 했죠. 차후에는 제 마음까지도 콘트롤 할수 있게 돼더군요. 더운 여름에 추워서 떨수도있고 찬물에 들어가도 따신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매우 흥미롭더군요.
이런 이상한것들이 보이고 나서 몇달후에는 환청이 들리더군요.
뭐 눈앞에 아른거리면서 보이는거나 사람들의 색깔이 보이는건 참을수 있었는데 이때부터 힘들어졌습니다. 환청은 정말 미치겠더군요. 귀에 누가 소근소근 거리는게
사람 딱 미쳐버리게 만들겠더군요. 거기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를 만나서 악수를 하면 그 사람에 대한 것들이 막 보이고. 눈을 깜빡 거리면 사진같이 뭔가 휙휙 지나가고.
이런 일도 있었네요. 한번은 새로 호주에서 오신 선생님이 계셨는데. 아내분과 함께 학교에서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분과 처음에 만나서 선생님 반갑습니다. #$## 입니다 하고 악수를 했는데 임신한 여자가 보이더군요 임신 축하드려요 라고 나도 모르게 말했는데 그분은 내 주위에 임신한 사람없는데? 그러셨죠.
그리고 한달후에 아내분이 임신하셨다고 저한태 말해주시더군요. 신기해 하시더군요...
여튼 그때부터 결혼하기전까지 좀 이런것때문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