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심장부인 구시청사 광장주변에는 유서 깊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데 이 광장은 후스의 상을 중심으로 프라하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 되고 있죠..
40여년 동안 내전을 겪는 혼란의 시기를 거친 체코지만 이 광장만은 내전속에서도 우아함을 간직 했었죠..
광장에 접해 있는 구시청사는 14세기에 고딕양식으로 세워진 건축물로서
그 중심부에 높이 70미터의 첨탑이 있습니다.
1945년 나치 독일에 의하여 많은 부분이 파괴 되었지만
구시청사의 도로 쪽에 접해 있는 높이 30미터의 천문 시계탑(Staromestska Radnice)
은 그대로 보존 되어 있죠..
이 시계탑은 이 광장의 명물로 매시 정각에 작은 창이 열리고 종소리와 함께 12천사의
인형이 하나씩 나타났다가는 사라지는 1~2분간의 인형극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요즘 사람들이 보면 좀 시시하지만 당시에는 상당한 볼거리 였다고 합니다..
이 시계탑은 우아함과 화려함,신성함을 갖춘 예술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시계탑에 얽힌 불가사의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시계탑은 1856년 프라하 대학의 수학 교수인 하스주 본슈네가 만들었는데
이 시계를 만든 이후 시계가 너무 아름다워 유럽의 각국에서 똑같은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스주 교수는 이런 예술품을 다시 만들기 힘들다고 거절 했지만..
몇일뒤 사고를 당해 다리를 못쓰게 되고 눈이 멀게 됩니다..
이는 프라하 시청에서는 시계탑을 독점하기 위해 그의 눈을 장님으로 만들게 했다는
설이 있죠..
이 일로 충격을 받은 하스즈 교수는 자신이 만든 시계탑을 볼수 없게 되자
마음의 병까지 얻었습니다..
그는 죽기직전 유서를 쓰고 시계탑을 만져나 보겠다는 생각으로 제자들의 도움으로
시계탑에 올라가 시계를 만지고는 죽었다고 합니다..
하스주 교수의 유서엔
"내가 이들을 용서 하도록 시간을 주소서" 라는 글이 다였습니다..
그리고 하스주 교수가 죽은 날부터 시계가 멈춰 버립니다..
시청에서 시계를 수리하려고 했으나 시계엔 이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하스주 교수의 원한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닌가 걱정 했으며
시청에서 그를 죽게 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하스주 교수가 죽은지 400일 정도가 지난 1860년정도 부터
시계가 작동하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은 프라하의 명물로 자리 잡은 이 시계엔 얽힌 이야기는
체코 사람들에겐 상당히 유명한 얘기라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