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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4 09:27
[괴담/공포] 수영장에서 생긴일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948  

이 이야기는 제가 말레이시아 에서 살때 경험한 이야기네요.
그날도 어느날과 다를것 없이 학교에서 돌아와 집으로 곧장갔죠.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열대지방에있는 아파트 들은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음...한국 실내 수영장 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 이죠. 
그리고 현지인인들은 별로 수영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은 거의 매일 비어있고요.

그날은 날도 선선 해서 오늘같은 날 수영장에 몸을 맡기고 싶단 생각이 들어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꼬드겨 수영장에서 30분 뒤에 만나자고 했죠.

그래서 전 간단히 수영복으로 갈아있고. 
대형 원형투브, 비치볼, 수영안경...등등 을 챙겨 집에서 서둘러서 나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수영장을 가지 않았더라면 저와 제 친구는 
지금쯤 물을 이렇게 무서 워하지 않았을텐데..

그렇게 엘레베이터에서 내린후, 수영장쪽으로, 걸어갔죠. 걸어가서 먼저 발을 담근후, 
친구가 오기까지 한 5분 정도를 더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흐린뒤 친구랑 물안에서 첨벙첨벙 몸을 물안에 맡긴채 한참을 재밌게 놀았죠.

그때 수영장의 수심은 거의.. 180cm 사람의 키보다 휠씬 깊었던 걸로 생각이 나네요. 
취미로 수영을 참 좋았했던, 친구는 그날도 어김없이 수영장의 물을 가로해치며 
수영의 꽃을 피어갔죠. 

저는 그냥 뭐 바람따라, 물결따라 원형 투브에 몸을 맡긴채 유유히 수영장을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한 20분이 지났을까요? 첨벙첨벙 소리를 내던 친구의 물장구 소리가 안나는겁니다. 
그래서 몸을 돌려서 친구 쪽을 바라봤죠. 

그런데 친구는 물안에서 잠수를 하고있는거와 같은 포즈 로 물아래를 보고있더군요. 
그래서, 투브에서 몸을빼서 친구쪽으로 수영질을 하면서 다가갔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그 시커맣게 탄 친구가 얼굴이 노래지더니. 우리 나가자 이러는겁니다.

나: 야 너 왜그래?

친구: 나가자

나: 놀랬잖아!!! 싫어 좀있다 나가자!!

친구: 나가자니깐!!!!

나: 왜 성질이야!!! 왜?

친구: 우리집가서 놀자

나: 아나 참!!!

그렇게 친구가 좀더 놀고싶은 저의맘은 아랑곳 하지않고 저를 질질 끌고왔습니다. 
저는 이유도 모른채. 그렇게 친구의 집으로 향했죠.

친구네 집에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친구가 건네준 하얀티에 쫄바지를 입고있었죠.. 
그런데 거실에서 친구가 베란다로 계속 수영장을 응시하고있는거에요.

한참을 쳐다보다가 저한테 대뜸 저한테

친구: 야! 너 머리 많이 빠지냐?

나:뭐라고? 나 머리카락 별로 안빠지는데 왜?

친구;(그러더니 친구가 자신의 손으로 머리카락을 넘기 더니,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보고있더군요)

나: 너 어디 아퍼? 아까 부터 계속 왜그래?

친구: 너 집에 가라

나:(실컷 잘놀다가 지네집으로 오라고했으면서, 순간 삐 쳤음) ....간다 가!

그러고 나서 친구 집에서 나온후

저는 건너편에있는 저의 아파트 단지로 걸어가고있었죠. 
그런데 친구의 아파트에서 나와 우리집 으로 가는데 돌아봤더니 
친구가 저를 계속 보고있는거에요 속으로, 재가 날 왜 저렇게 째리지? 
이러면서 집에 도착하고 한 5분이 지나자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집이야?

나: 응 지금 막 도착했어!

친구: 나 있잖아....

나: 뭐 빨랑 말해!!!!

친구: 아까 내가 빨리 수영장에서 나오자고 한 이유가 말 야....

나: 응 빨리좀 애기해봐!!!!!!! 나 배아프단 말이야

친구의 이야기르 듣고 저는 그자리에서 10분동안 한발자국도 못움직인채 서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즉슨,

친구가 열심히 수영실력을 뽐내고있던 찰나 

수경안경으로 앞뒤옆 보면서 수영장 안을 보고있는데 앞에서 
수영장안에 제 뒷모습이 보였다고합니다. 그래서 놀래켜 줄려고 다가가서 자세히 봤더니... 

사람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사람 머리카락처럼 많은 게 딱 친구 손안에 잡힌 겁니다.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적어도 한뭉큼으로 보이는 검은색 머리카락. 
순간 식겁한 친구는 한참을 그거를 보다가 다가온 저한테 나가자 라는 말을 했다는겁니다.

그리고 집에 올라오자마자 거실 배란다를 열어 수영장안에 뭔가가있는지 본거고요.

왜 넒은 하얀 도화지에 조그만한 먹물이 튀면 잘 안보이잖아 하지만, 
조금만 위에서 보면 잘보이는것처럼.

그런데 어느하나 검은 것 하나 없더랍니다..

물론 그당시에는 안 믿었습니다. 그거 하나에 제가 좋아하는 수영을 버리긴에 ....조금...

그리고 한 일주일 후. 또 친구한테 전화해 수영장을 같이 가달라고 쫄랐죠. 
그런데 친구는 집이 아니었고 저보고도 가지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너무 좋은 날씨라. 저는 간단히 챙기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물에 다리를 넣고 튜브에 입으로 바람을 막 불고있었죠.

그때 였을까요? 발에 뭔가가 감기는 느낌이 들더군요. 차가운 수영장 안에서

누군가가 나의 발을 만지는 느낌. 순간 튜브를 입에 물고 너무 놀란 나머지 발을 얼른 빼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조리를 신고 집에를 미친듯이. 

뛰어와서는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아랑곳 않고 쇼파에 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친구한테 전화를 했죠. 역시 안받더군요.

그리고 한 5분후 굳어버린 몸을 이끌고 화장실에가서 씻으려고 수영복을 벗다가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

오른쪽 발가락 사이에 감겨있는

검은색 머리카락..... 순간 전.... 모든게 멈춘것처럼. 멍하게 거울에 비친 제 모습만을 쳐다봤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후... 저랑 친구는 다시는 그 수영장에 가지않게 되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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