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우리집에서 나만 이상한 기운을 느꼈어
문이 저절로 열렸다가 닫히는 복도가 있었는데 그걸 우리집에서 나만 알고
나만 가위 눌리고 그랬다능
근데 난 가위 눌릴때 마다 귀신이 자기가 내 동생이라고 했었어
1. 난 장녀고 동생이 두명있어 여동생, 남동생
남동생이 막내야
6년전 중3때 이불 머리끝까지 덮고 자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 가위가 눌린거야
뭐 가위 자주 눌리는 냔은 알겠지만 눈을 감고 있는데 내 모습이 보여
근데 귀에서 누가 속삭이는거야
"언니 나 00(남동생이름) 동생이야" 이러는거야...
우리 남동생이 막내인데 그 밑에 동생이 있을리가 없잖아
여자애 목소리였어...그러더니
"언니..나 언니 막내동생인데 여기 조금만 있다가 갈께"
이러는거야 나는 무의식적으로 "응" 이랬고...
가위는 몇분 있다가 겨우겨우 풀렸어
참 이상하지 않냐능
사실 우리 엄마가..ㄱ-;; 임신중절술을 하신적이 있어 그때 그 아이인가 싶기도 하고 ...ㄷㄷㄷㄷ
2.
몇년 흘러서 고등학교때 여름이었어
여동생이랑 나랑 방을 같이 쓰는데 나는 침대에서 엎드려 자고 있고
여동생은 아침에 학원을 간다고 나갔어
나는 계속 자고 있었지 엎드려서
근데 학원간다던 여동생이 다시 들어오더니
침
대
의자 <-여기에 앉아 있는거야 나는 침대에서 엎드려 자고 있고 의자가 안보이는 방향으로..
근데 나는 여동생이 보이는거야
그 상태에서 나랑 여동생이랑 얘기를 했다? 근데 무슨얘기를 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 아무튼 무슨 얘기를 하다가
여동생이 갑자기 씩 웃으면서 언니...언니 자세 불편해 보여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응? 하는 순간 엎드린 채로 가위 눌리기 시작
난 동생이 깨워줄줄 알았지 바로 옆에 있으니까
그런데도 안도와 주는거야 ㅠㅠ내 목소리도 안나오고
그래서 겨우겨우 나혼자 풀고 일어나니
방금전까지 있던 동생은 온데간데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 사이에 다시 밖으로 나갔나 해서 현관으로 가보니까 없고 흔적도 없는 거야
동생한테 전화하니까 계속 학원에 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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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위도 안눌리고 우리집에서 이상한 기운도 못느끼지만 저때 생각만 하면 소름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