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이하는 게임에서만난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언니 친구가 좀 간땡이가 부었었데요.
막 선생한테도 잘대들고 그런 친구였다는데,
인터넷에서 채팅하다나 혼숨이란걸 주워들으신거죠.
평소 겁도없고, 귀신따위 믿지않던 그 언니는 그날 새벽3시, 한번 해보겠다고
했었답니다.
그언니 부모님도, 아버지가 낮에 쉬시고, 밤에 일하시는데다가, 어머니께서는
외할머니 댁에 가셔서 하룻밤 자고가신다고해서,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혼숨을 하게 됬데요.
다들 나홀로 숨바꼭질 규칙은 아시죠?
일종의 강령술로, 쉽게 해석하면 놀이가아닌 자기자신을 저주하는거라죠.
손톱을 넣음으로써 자기존재를 알려주고, 쌀을 넣음으로서 제사처럼 음식을 올린거죠.
또, 붉은실로 칭칭묶는건, 잠깐동안 귀신을 봉인?.. 시키는거래요ㅋ하지만그따위실로완전히 봉인될리 없죸ㅋㅋ
그리고 칼로 찌른 의미가" 너도 나를 찔러보아라. " 하는 의미라네요.
그언니는 살면서 무서워서운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데요.
그러니까, 대충 놀이를 시작해서,
칼로찌르기 찝찝하다며 송곳으로 찌르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숨는 옷장에 숨었데요.
왜, 옷장도 한두개만 있는게아니고 대여섯게씩 있는집 많잖아요.
그중에서 제일 끝에있는 5번째 장농에 숨었는데, (소금물 깡생수에 넣고 입에 물고있는상태)
한 30분정도는 아무 일도 없어서 휴대폰으로 밤새 컴퓨터하는 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려고했대요.
그 친구가 이이야기를 제게 말해준 게임언니구요 ㅇㅇ..
문자내용은 대충 이랬다고 합니다.
' 야, 나지금 혼숨하는중..
근데 이게모야ㅋㅋㅋ 아무일도업써! '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나자마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고해요.
번호가 생판 첨보는 번호라서 처음엔 문자를 씹었는데,
좀있다가 또오는거에요.
그래서 문자 2개를 쭉 보는데, 처음에 왔던 문자내용을보고 소름이 돋았다네요.
' 게임시작했지? 너 어디야? '
두번째 문자가
' 어디야, 빨리나와서 나랑 놀자. '
순간 오싹해진 언니는 휴대폰을 무음모드, 그러니까 소리도 진동도 없는 모드로 전환시켰어요.
근데, 그때 텔레비젼 채널이 돌아가는거에요.
처음엔 착각인줄 알았는데, 티비 프로에서 나오는 말을 짜맞추어보니까
" 빨리나와놀아야지 "
... 그언니가 아까 문자온 모르는 번호로 답장을 보냈데요.
//아무리생각해도 간땡이가 부은듯 ㅇㅇ..
' 날 찾으려면 침실로와. '
그언니는 자기방에 있었거든요.. 텔레비전이 바로앞 거실에 있어서
그 귀신을 침실로 쫓아낼려고 그렇게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데요.
' 나지금 침실이야. '
근데, 이번에는 답장을 안보내고 계속 가만있었데요. 시간을 보니까
벌써 4시 16분이었다네요. 원래 이게임이 2시간을 넘기면 안돼는거니까
그언니는 빨리 끝내려고 나가려고했데요. 근데 그순간 갑자기
장농 바로앞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데요. 아슈바 무서웡 ㅋ
그언니 거기서 바로 얼어붙었는데, 어린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면서
첫번째 장농부터 하나하나 열어보는거에요.
막, " 여기있나? " [쾅] " 여기있나? " [쾅]
거리면서,자기가 있는 장농으로 올까봐 무서워서
도저히 안돼겠다싶어서 장농문을 박차고 뛰쳐나가 (아 눈물이)
눈완전 질끈감고 장농주변에 깡생수병에 담겨있던 소금물을 완전 퍼부었데요.
그리고 막 화장실로 뛰어가서 인형찾는데,
인형이 엄는거에용 ㅋ //아니뭐 당연한걸 세삼스래_
막 그언니 울면서 집안 돌아댕기고 인형찾다가 자기가 숨었던 다섯번째 장농 안에서
인형찾아서 막 인형에 소금물뱉고,뿌리고 태워 버렸다는거에요ㅋ
막 울면서...ㅋ 찌질찌질..ㅋ..
랄까, 그러고 난뒤에는 혼자 쓸쓸하게 집안정리를...
ㅋ.. 그리고 다음날 딴친구들한테 이이야기 막 해주다가 문득 그언니가 생각난게,
자기가 세면대 인형옆에 놔둔 송곳이 안보인다는거.. ㅋ
송곳은 나중에 배개밑에서 찾았다고 하구요 ㄷ
송곳도 버렸다고하네요.
그리고 그언니 친구들이랑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통화중이라고 뜨고... ㅋ
아무튼 저도이거 해봤었는데... 욘나무서워요 ㅋ 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각오하시고 하는게 좋을것같네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