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게시판 공지는(운영원칙) 확인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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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을 바라보면서 개인적인 경험이 오버랩되어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40대로 아이를 가진 평범한 가장입니다.
저는 당시 국민학교 시절에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가서 학교를 잘 적응
하지 못하고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그런 저를
위로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문제아로 취급하고 차별했습니다. 왕따라는
말이 없던 시절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가장이 되고 아이가 유치원에 갔는데 친구로부터 계속 맞고
오는데 담임선생님은 일에 치어 제 아이에게 신경쓸 여력이 안되고 아내가
원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니 우리 아이가 느려서 그리고 눈치가 없어서 친구
들과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개선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분노가 치밀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왕따의
경험이 평생 나를 옥죄고 이게 되물림 되어 가슴이 아프다는 것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보다도 30년이 훌쩍 지나도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옳고 틀림을 엄격하게 대해야 할 선생들의 행태가 여전히 변함이 없음에
분노가 치밈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가장 힘들어 할 사람은 노선영 선수입니다. 국민들이 지지
한다고 해서 노선영 선수가 받은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어린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김보름 선수가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노선영 선수가 용서를 한다면 아직 미성숙하기에
한 번더 기회를 주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이란 위치에서 편을
가르고 부정을 묵인하고 어린 아이의 뒤에 숨어 조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현재 빙상연맹 관계자와 코치 스테프의 모습에서 그런 선생의 모습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보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빙상 연맹은 문제가 생길때마다 금메달 획득하면 흐지
부지 문제를 덮어왔고 축구나 야구처럼 노출이 빈번하지 않아 관심은 금새
사라져 문제 인식은 할래야 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노선영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노선영 선수 맘이 느껴져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오늘 기쁨을 주신 이승훈 선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