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4년간 미래를 위해 준비한 사람입니다.
매일 새벽 늦게 잠에 들어 4시간만 자고 대학시절 그 흔한 MT도 한번 안가보고 특강이나 설명회만 있으면 거기만 찾아가는 등 합격을 위해 안정된 미래를 위해 달려왔어요..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 필요 자격증과 스펙을 다 갖추고 도전을 하였고 3번 떨어졌지만 4번째에 드디어 꿈꾸던 공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힘들었어요.. 명절 때마다 취직은 안하느냐..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느냐 주변에서 다른 이들 하나둘 취업할 때 저는 독서실에 박혀서 인내하고 인내할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겨우 막 취업을 하였는데 왠걸 공기업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하는거에요.
그 비정규직에는 저랑 같이 다니던 과에 학생도 몇몇 있었습니다.
매번 술자리가고, 독서실에도 안보이고 특히 조별과제 때 매일 안보이던 애도 있더군요.
그들은 꿈에 차 있습니다.
제가 이기적일 수도 있어요... 근데 사람인 이상 내가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게 되려고 하니 억울하더군요.
노력해서 성취한 제 열매를 다른 이는 손쉽게 따버리는 것을 보고 '아 노력해봤자 헛것이구나' 라는 생각부터 드는건 사람인 이상 어쩔수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