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세종대왕은 위대한 성군으로써 우리민족의 사랑과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 밑에서 임금을 잘 보좌하던 뛰어난 관료들이 아마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두러진 분이 시대의 인물로, 청백리의 상징으로, 또 현명한 재상으로 널리 알려진 황희 정승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분과 관련된 많은 일화들이 지금까지도 전해오고 있어, 그 중 몇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젊은 시절 황희정승이 길을 가다가 어느 농부에게 물었다.
"그 두 마리의 황소와 검은 소 중 어느 소가 더 힘이 세오?" 농부는 가까이 와서 귀에 대고 말했다.
"검은 소가 더 힘이 셉니다." 황희가 말했다. "왜, 귀에 대고 소근거리오?"
"짐승이라도 서로 비교되는 것은 싫어하지 않겠습니까?" 황희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집의 하녀 둘이 싸우다가 황희 정승에게 다가와 하소연을 하였다.
한 하녀가 자기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황희 정승이 말하였다. "네 말이 옳구나."
그러자 다른 하녀가 자기의 말이 옳다고 주장하였다. 황희 정승이 들은 후, "네 말도 옳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부인이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데 둘이 다 옳다고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한 사람은 틀려야지요." 그러자 황희 정승은 말했다. "당신의 말도 옳소."
정말 계속해서 곱씹어 볼수록 의미심장한 일화들이 아닌가요?
이 분이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서 더욱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하니, 좀 씁쓸합니다.
그리고 이런글도 있네요
세종 실록을 만들기 위해 사초(史草)를 검토하니, 황희 정승에 대한 나쁜 이야기가 많았다.
그것을 성삼문이 자세히 점검하였더니, 황희 정승을 악평한 대부분의 기록은 종이의 색깔이 나머지와
다르게 새것이라는 것을 밝혀내었다. 위조된 기록으로 생각하고 실록을 지을 때 자료로 삼지 않았다.
그 시대에는 참으로 현명한 사람이 많았던가 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도 세종대왕을 조선 최고의 성군이라 칭하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인물들이 과거에는 분명 존재하고 있었는데
현재에는 없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것인지, 아니면 보지 않으려 해서 보지 못하는 것인지...
이 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