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정원이 해산되어야 할 이유를 설명하다
20일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라는자와 '우리민족끼리' 기자가 나눈 대담을 통해
국정원과 남재준 원장을 극열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저들은 대담 초입에 “6. 15공동선언 발표이후 우리민족끼리의 함성 속에 움츠러들었던
저들은 대담 초입에 “6. 15공동선언 발표이후 우리민족끼리의 함성 속에 움츠러들었던
국정원이 현 정권에 와서 파쑈독재를 부활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남재준이 정보원원장”이 되고나서부터 벌어진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과거 “6.15공동선언에 입각해 우리민족끼리 조국을 통일하자”는 김대중-노무현-김정일의 ‘대국민사기극’을 이용해 대한민국을 손쉽게 농락해 오다가 이제 북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국정원에 의해 ‘대남통치’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분풀이라도 해야겠다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남 원장이 지난 8일 국회 정보위에서 한 북한 관련 보고내용을 문제 삼으며
“남조선당국자가 심각해지고 있는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정보원장의 모자를 벗겨야 하며 괴뢰정보원을 해체해야 할 것”이라는 황당한 궤변까지 늘여놓았다.
북한으로선, 한때 대한민국 국가기관의 책임자를 저들 마음대로 뗐다 붙였다 하던 시기가 있었고 이번만큼은 개혁을 빙자한 국정원해체를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주창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물고 늘어지면 원장교체는 물론 국정원해체까지도 가능하겠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조평통 서기국 보도와 노동신문을 통해, 더하여
평양방송과 조선중앙TV를 통해 남재준과 대한민국 국정원에대한 끊임없는 비방을 늘여놓고 있다.
“군부깡패출신”과 같은 인신모욕은 기본이고 “국정원과 원장 탓에 남북관계가 더욱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고 공갈의 수순도 높여가고 있다.
그러한 북한당국의 수도 없는 ‘담화’와 ‘논평’가운데서 남 원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협박, 또 저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교활한 수식어를 모두 빼버리고 나면 아래와 같은 fact만 남는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참모총장을 지내고 현 국정원장이 된 남재준”은 노무현-김대중의 반역적 음모가 담겨진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했으며 이석기를 수괴로 하는 “통진당 내 혁명조직을 적발”했다. (2013년 10월 17일 우리민족끼리 中)
또 얼마 전에는 국회정보위원회에서 "‘3년 내에 무력으로 조국을 통일하겠다’고 호언한 김정은의 광기”와 “장거리미사일 추진체의 시험 및 신형방사포의 전진배치와 같은 군사비밀을 폭로”, 나아가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으로 대표되는 “군단장급 이상 44% 교체라는 북한정권의 취약성을 제대로 짚어낸 인물”이다. (2013년 10월 20일자 노동신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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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국정원을 북한이 좋아할 리 없다. 저들이 왜 그토록 남재준과 국정원을 싫어하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며 이른바 新야권대연합으로 국정원개혁을 주장하는 대한민국 제1야당이 의미 있게 새겨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