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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러지'라고 말을 꺼냈으니, 나도 '버러지'라고 불러도 되겠지.
버러지야, 내가 비판하는 것은 노무현의 죽음의 가치가 아니지. 경우 구분도 못하면서...
표창원의 말을 비판하는 거란다. 한 사람의 죽음을 저리 가볍게 말해 버리는 태도 말이다.
게다가 표창원은 조민기는 '가해자'로 표현하고, 구체적인 확증이 있는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용의자는 '용의자'로 표현해서 조민기를 좀더 확정적인 가해자로 만들고 있잖아.
게다가 조민기 이름은 언급 안 하고 '가해자'로 말하는 것도 거슬려. 누구나 다 아는 사람을 그저 가해자로만 표현해서 자기가 질 부담은 줄이고 자기 말의 신뢰도는 높이는 방식 말이야.
왜 저런 식으로 말하는가. 저런 자신감과 배려 없는 태도가 실망스러운 거야.
게다가 '감히' 추측할 수 없을 만큼 노무현 전대통령이 다른 차원의 존재인 거야?
그러면서 감히 추측해 버리는 건 또 뭔데?
너 같이 말 함부로 하면서 고인을 과하게 신격화 하는 사람이 박정희 탄신을 외치는 이들과 다를 게 뭐야?
그 분이 말한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조민기 같은 사람은 죽음은 하찮은 거야?
'죄를 지은 것이 사실이라면...'이라고 했는데, 뒤에서는 '피해자'로 확정지어서 말하고 있네요.
이런 게 작은 거지만, 상대를 바보 만드는 표현이라는 겁니다. 마치 위의 표창원의 글과 같은 방식이지요.
가정은 가정으로 끝나야 하고, 반대의 가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가해자/피해자를 확정해 버리고 있네요. 게다가 그를 '상처를 한 번 더 준' 것으로 만들면서요.
어쩌면(아마도) 그가 가해자일지 모른다는 데 정황이나 심증이 강할지 모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하지만 최소한 국회의원과 미투 운동이라는 인권 운동을 긍정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그가 실제 가해자인지 아닌지 상관 없이, 이미 그를 가해자로 만들어 버리는 표창원과 산너머남촌 님 같은 이들에게 실망하는 이유죠.
살인용의자도 얼마 전까지는 신상공개를 하지 않았고, 지금도 아주 극악한 경우가 아니면 공개하지 않습니다. 얼굴 공개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조민기와 같은 현재 의혹 대상인 사람들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라 살인 만큼의 죄가 아님에도 훨씬 인권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족도 마찬가지이지요. 혹시 살인범의 가족 아는 사람 있습니까? 하지만 현재 이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가족은 쉽게 찾아낼 수 있고, 이미 알려진 사람들도 많지요.
미투 운동의 당위성은 긍정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방식은 낙인찍기에 가깝습니다. 필요한 제도와 시스템이 구축되기 이전에 의혹만으로 혹은 지은 잘못 이상의 댓가를 치르게 되기 십상입니다.
판결이 항상 옳은 게 아니지만, 우선 그걸 지키는 게 사회의 룰입니다. 그게 무너지면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거죠. 그래서 지지난 겨울 수개월간 추위에 떨면서도 박근혜를 탄핵 심판까지 기다린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재용이 풀려나도 가만히 지켜보며 다음 재판을 기다리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왜 당장 박근혜를 끌고 나오거나 이재용을 수감하지 않는 겁니까. 그건 정의롭지 않은 거 아닙니까.
더 큰 범죄를 지은 것이 더 확실해 보이는 사람도 기다리면서, 왜 기다리지 않고 벌써 정죄해 버리고 매장시켜 버리는 겁니까.
이런 면에서 한편으로 대중들도 얍삽하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더 이상 저도 꼬투리 잡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자칫 미투 운동 자체가 가해자가 되어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꾹 참고, 기다리고, 나아가듯이 그런 묵직함이
앞으로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씨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명백한 루머”라고 주장했지만, 지난달 21일 신인 배우 송하늘과 이후 피해 학생들과 목격자의 폭로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자 입장을 바꿔 공식 사과했다. 조씨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또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모든 피의자나 피고인은 무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
무죄추정의 원칙입니다.
미투운동은 이러한 법리를 무시하는 운동이라는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하는 이유는 피해자가 입은 피해가 마음의 상처로 인해 쉽사리 세상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죄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범죄자로 몰아가고 여론재판을 하며 마녀사냥을 하는 방식은
수많은 무고한 피해자를 발생시킬수 있음을 인지 해야 합니다.
조씨가 옳다는건 아닙니다. 그는 수많은 성추행을 했고 수많은 분들께 마음의 아픔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녀사냥으로 인해 한사람이 생명을 버렸는데 그걸 비아냥 거리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무고한 피해자가 생겨서 마녀사냥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으로 자 살을 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이런식의 미투 운동은 이제 고만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마녀사냥때문에 자 살할 사람은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우리주변엔 마음의 상처로 인해 자 살한 수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허위미투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