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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설레는 마음이지만, 날씨만큼이나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27일)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가 꿈인지 현실인지…"(윤영찬 국민소통수석,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까지 숨가쁜 일정을 마치고 토요일인 28일 짧은 휴식을 맛봤다.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온 지난 1월1일부터 117일째에 성사됐다. 그사이 정상회담 개최와 성공에 에너지를 쏟아부은 청와대 참모들도 모처럼 휴식을 가졌다. 그러면서 곧이을 북미 정상회담, 그 전에 갖기로 추진중인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다시 시동을 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전날 판문점 선언 내용 등을 점검한 걸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1~4월 글자그대로 숨가쁘게 달렸다.
문 대통령은 2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에 공을 들였다. 대회 개막과 폐막 즈음 서울을 다녀간 김 위원장 특사와 정상회담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평양에 특사를 파견, 이어 미국, 일본, 중국에도 특사를 보내 한반도문제 해결에 공조를 끌어냈다. '속도'가 돋보였다. 문 대통령도 27일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내 임기 내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변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주요국 정상과 전화통화가 다음 수순이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화로 그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주말을 이용해 등산을 하거나 5월1일 노동절(근로자의날)에 연가를 낼 가능성도 있다. 아직 갈 길이 먼 한반도 외교전을 위해 잠시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2월의 최대숙제였던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뒤인 2월27일 올해 첫 연가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