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안·이·박·김’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그다음에 박원순 까불지 마라, 까불면 날린다. 그다음에 김은 누구냐? (중략) 그런 맥락에서 도지사가 된 후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소회가 어떻습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인생무상을 느낍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쟁자였고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군인 인사들(안희정·이재명·박원순 등)이 탄압을 당한다는 가설은 현재진행형 사건과 연결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3월 수행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가 보도돼 당직을 박탈당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재명 지사는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해 기소되기 직전이다. 그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보낸 경찰을 향해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하며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박 시장도 채용 비리 국정조사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 17일엔 문재인 정부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반대하는 한국노총의 집회에 박 시장이 참석해 친문재인 진영으로부터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안·이·박’이 민주당의 비주류인 ‘비문계’라는 점에서 친문계가 비문계를 내치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8월 1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엔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에 대한 청와대 살생부’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치 보복에 따라 한 명씩 제거 중”이란 내용을 두고 ‘청와대 배후설’이 거론되기도 한다.
‘안·이·박·김’ 중 ‘김’이 누구냐에 대한 풍문도 분분하다. ‘세 사람을 내치고 난 다음에 그 자리에 서는 사람’이라며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김’이라는 풀이가 그중 하나다. 그 자리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끼워넣는 주장도 있다. 또 “비문계 잠룡인 김 장관은 앞선 세 사람과 같은 길을 갈 것이다”고 반대의 해석을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안·이·박·김’으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숙청설’은 말 그대로 낭설이다. 배후도, 근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https://news.v.daum.net/v/20181123001042929
이제 칼날이 조여오니 모두 한통속이 되어
문정부에게로 화살을 돌리나...
아니지... 처음부터 같은 편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