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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1 21:48
[단독]10대 男女 19명 모여 “촛불좀비…” 왜? -이 기사에대해서 논쟁하여봅시다.
 글쓴이 : 우리랑
조회 : 1,416  

[단독]10대 男女 19명 모여 “촛불좀비…” 왜?
박용하·박은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역적패당 김정은’님 오셨나요? ‘태극기 휘날리며’님은요?”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3가 인근의 한 세미나실에서 청소년 인터넷 커뮤니티 ‘대한청소년나라사랑연합(대청연)’의 오프라인 출범식이 열렸다. 인터넷에서 ‘종북척결’, ‘자유한국’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던 10대들이 오전 11시30분이 되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은 남자 중고등학생이었지만 한복 차림에 비비크림을 바른 여고생, 밤톨머리의 열세살 초등생 등도 있었다. 몇몇은 안양·남양주 등 인근 경기 지역에서 왔다. 부산에서 KTX(편도 요금 5만3000원)를 타고 온 회원들도 있었다. 부산에서 온 한 회원은 “엄마에게 카페 활동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서를 쓰고 왔다고 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대한청소년나라사랑연합’ 오프라인 출범식 모습.
 

대청연은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사이버상에서 애국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 카페이다. 대청연 회원들은 해외 누리꾼들이 제작한 유튜브 ‘혐한’ 동영상 차단 요청, 공휴일 태극기 게양 운동, 독도 알리기 운동 등을 벌여왔다. 카페 내에는 친북 성향의 글을 국정원에 신고하는 게시판도 마련돼 있다. 회원들은 ‘종북 세력’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는 등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는다.

“모 단체에선 하지 않는 행사지만 우리는 합니다”

정오가 되자 한복 차림의 사회자 ‘코리아 홀릭’(18·여)이 연단에 올라섰다. “카페 회원 1253명 중 19명 참석했습니다” 개회사를 겸한 총원보고에 “1.2%네”, “젠장”이라며 실소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오프라인 모임이 성사됐다는 것 자체에 대한 안도감도 흘렀다. 사회자는 “모임이 어렵게 성사됐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30명 이상 나오면 한복입고 오겠다는 공약을 했었다”고 전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부터 명예회장 축사, 선언문 낭독, 주요활동 보고 등 여느 성인단체 못지 않은 식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국민의례에 앞서 “모 단체에선 하지 않는 행사지만 우리는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평소 아버지로부터 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의 문제를 많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명예회장 ‘유비현덕’(18)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친애하는 애국동지 여러분, 그리고 외빈 여러분(외빈은 기자 2명이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발걸음 해주시어 자리를 빛내주시니 감사합니다”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 모임은 나라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애국활동을 해왔다”며 “이제 오프라인으로 발족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회장 ‘뫼비우스’는 무게 있는 주제로 발언을 시작했다. “현재 동북아 3국간의 외교 문제가 심각합니다.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발언 도중 음향사고가 났다. 갑자기 노트북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음악이 흘러나왔다. 연설은 중단되고 장내엔 웃음이 터졌다. 회장은 약 2분 간 사태를 수습한 뒤 상기된 얼굴로 카페의 역사를 소개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우리 대청연 카페는 지난해 초 전 매니저 ‘유비현덕’이 대외교류부장 ‘비스마르크’의 쇄신안을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 네이버 군사·안보 분야 카페 톱5위에 랭크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확장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유비현덕님이 학업 문제로 매니저직에서 사임,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방학을 맞아 돌아온 유비현덕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힘을 합쳐 오늘 첫 오프라인 모임이 성사됐습니다.”

회장은 대청연이 대한민국 대표 애국청소년단체로 거듭나는데 함께 해 달라며 축사를 마쳤다. 회원들의 선서가 이어졌다.

“하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단체로서 헌법의 가치를 훼손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해하려는 세력에 대항한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거나 이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대응하는데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앞으로의 모든 활동에 있어 특정 정파에 붙지 않고 나라사랑을 위한 행동만을 할 것을 명심한다.”

변성기 목소리의 외침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내가 선동당했다는 사실에 보수로 가게 됐죠”…“한국은 너무 정이 없어요”

쉬는 시간을 이용해 회원들을 만났다. 명예회장 ‘유비현덕’은 이날 ‘절대시계’로 불리는 국정원의 신고 포상용 시계를 차고 왔다. 아이들이 웅성거리며 몰려들자, 그는 “국정원에 ‘획기적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받은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획기적 아이디어’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닉네임 ‘유비현덕’이 차고 온 ‘절대시계’. 국정원은 친북 성향의 글을 신고한 네티즌들에게 이 시계를 선물한다. | 박용하 기자

유비현덕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구축하게 된 계기로 “선동되고 세뇌당했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가지면서 보수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교조 선생님을 만나 촛불집회에 참석할 뻔 했죠. 소위 ‘촛불좀비’였어요. 하지만 다른 매체들을 통해 광우병은 공기·물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는 등 진실을 알게 되니 소위 좌파에 대해 극도의 반감이 들었어요. 또 천안함·연평도 사건 당시 국내 종북세력들이 북한을 추종하고 나서니 화가 치밀었죠. 그래서 더 반감을 갖고 반북·반공투사가 됐어요.”

또다른 참가자 ‘재밌는 사회’(19) 역시 자신의 정치성향은 ‘북한과 관련해서는 극우’라고 소개했다.

“교회에서 존경했던 장로님이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한국전쟁 당시 남로당원들이 처들어와 동생들 보는 앞에서 부모님 목을 베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종북세력이 너무 싫었어요. ‘5·18’도 솔직히 폭동이라 생각해요.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봤는데, 사망자들 시체를 부검해보니 70%가 오발사고로 죽은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팩트 같아요”

몇몇은 뜻이 맞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모임을 찾았다. 독특한 별명으로 주목을 받았던 ‘역적패당김정은’은 자신이 카페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애국심·단결력’과 더불어 ‘인맥’을 들었다. 그는 “요즘 우리나라에는 이웃 간에도 정이 너무 없어요. 외계인이 침공해야 정이 되살아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빗나가길 바라지만 현재 북한은 중국의 괴뢰정부가, 한국은 식민지가 될 지도 몰라 애국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 친구들은 이런 데 관심이 없다. 얘기가 안 통한다”라고 말했다.

카페 활동 이유로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대답도 있었다. ‘코리아오브미라클’(17)은 “우리나라 역사가 기적 그 자체다. 민주화 정신과 새마을 정신으로 민주화와 산업화를 다 해낸 것은 자랑스러운 일 아니냐”고 말했다.

종북주의·국정원 댓글 논란…“어린 시절 확실한 정치색은 반대해요”

휴식 이후 2부 행사가 이어졌다. 일부 회원들이 늦게 도착해 참가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본격적 2부 행사에 앞서 한 회원이 애니매이션 ‘두치와 뿌꾸’ 음악에 맞춘 율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2부는 향후 계획과 관련한 질의응답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의실 대여료 및 식사비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카페 운영진들은 “항상 연락처를 바꿔 연락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했다”고 답했다. 독지가로부터 최초 연락 받은 유비현덕은 “기부 및 비용 사용내역은 카페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기부자의 정체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정부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몇몇 진보 매체들은 우리더러 ‘새누리당 돈 받은 알바’라 비판한다. 비열하다”고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오후 2시. 공식 행사를 마치고 식사시간이 이어졌다. 식당에서도 회원들은 토론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재밌는사회’가 “민주통합당은 극좌”라 말하자, ‘에르윈요하네스롬멜’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간인데, 보수가 많아 좌파로 보이는 것”이라 반박했다. ‘코리아오브미라클’은 “종북주의자는 없다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탱크밀덕’은 “지하당이 무슨 영향이 있는가”라며 “종북주의자가 실제 있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회원 중에는 다소 ‘진보적’ 성향이라 밝힌 학생들도 있었다. 한 회원은 “다른 카페는 성향이 다르면 회원을 자르는데 우린 그렇지 않아요. 5·18 가지고도 정치적 성향이 다른 회원끼리 자유롭게 토론하죠”라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은 “대청연은 중립”이라며 “전라도 비방 인터넷 카페(노노데모) 등과 같은 극우카페로부터 공격받기도 해요”라고 전했다.

카페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한 회원은 “나는 카페가 보수적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운영진은 중립을 추구해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죠”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결국 싸우게 돼 있어 중립은 힘들 것”이라며 “최근에 카페에서 박정희 친일문제로 논쟁이 있었는데 과격발언을 해 잘린 회원들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10대도 아니고, 카페를 특정 성향으로 몰아가려한 이들 같아요”라고 귀띰했다.

어린 시절의 정치적 편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반응이 뜨거웠다. “초등학생들은 선생님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 할머니가 보수였다. 그 때문에 나도 이렇게 됐는데 벗어나기 힘들다”란 대답이 돌아왔다. “어린시절 확실한 정치색은 반대해요. 100이면 100 모두 극단으로 치달을 겁니다” 한 회원은 덧붙였다.

식사는 오후 4시쯤 마쳤다. 공식적인 행사는 끝났으나 다수의 회원들은 인근 카페로 이동해 ‘국정원 직원 댓글’, ‘대한민국의 휴민트(인적 정보망) 붕괴’ 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날이 어두워지도록 이들의 토론은 끝나지 않았다.

오프라인 조직화를 선언한 대청연 회원들이 카페의 향후 활동과 관련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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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얌트리 13-02-01 21:49
   
흠.. 뭘 논쟁하죠?
우리랑 13-02-01 21:51
   
너무 친북 극우로 나눠지고 있다는거죠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생객해야할 젊은인데... 두틀에 잡혀있다는겁니다. 여기 님들이기도하고..
     
얌얌트리 13-02-01 21:57
   
흠.. 뭐 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친북이든 극우든 학생들이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고 단체를 결성한다는건

정치에 더욱 관심이 많아졌다는 거니까요..

단, 편가르기 싸움하는 방식으로 되면 안되겠죠..

서로 성향이 다른 어린 학생들끼리 공개 토론 하는 자리가 자주 있으면 좋을듯.
낙엽 13-02-01 21:52
   
좌파에게 선동당했다는걸 알았다고 우파로 전향하다니.. 차라리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없었을까?
좌파 중에서도 극좌 중도좌파 여러계열이 있을텐데..세상을 이분법 속에서 사는군요..
좌파와 우파가 서로 견제를 하면서 나은 답을 도출해내며 논쟁하면 좋겠지만
이건 뭐 인터넷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ㅉㅉ
늘푸름 13-02-01 21:52
   
지난 광우뻥사태로 인해 이명박정부는 8개월동안 국정마비가 왔지만
다시는 이와 같은 거짓선동이 불가능하도록 민간보수단체를 만드는 계기가 됬음.

광우뻥 같은 희대의 사기선동이 없었다면 이러한 젊은이들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
백발마귀 13-02-01 21:53
   
진보에 영역이라고 불리는 그들에 문화에 젊은 보수들이 모이는 현상이네요..
자연스러운거겟죠...
그러나 이런 현상은 매우 안좋은겁니다.
민주주의는 투표권으로 행사하면됩니다.
좌파처럼 단체만들어서 정치적 성향보이는건 매우 저질적인 행동입니다.
매번 이타심으로 모임.---> 단체 결성--->정치적 참여----> 세력화 이익화 되어감.,.
이렇게 매번 나쁜 길로 갑니다
결국 나라를 가난하게 만드는 겁니다
일부 특권층만 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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