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독립성 더 훼손…권력‧자본 홍보용 전락”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권한이 축소되고 독임제 기구인 미래창조과학부로 방통위의 권한이 대폭 넘어갈 예정이다.
지난 1998년 방송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방송위원회가 설립됐다.
방송위원회는 20년간 방송의 공적 책임 및 공정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기구로 운영됐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를 모델로 삼아 방송위원회를 정보통신부와 통합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 개편했다.
방통위는 독립기구였던 방송위원회와 달리 대통령 직속기구로 편입됐다.
박근혜 당선자의 차기 정부에서 방송의 독립성이 더 훼손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는 방통위조차 합의제 기구였는데,
미래창조과학부는 장관 1인 지휘 하의 독임제 기구이기 때문에,
방송이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 인사들에게 좌지우지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